노동부 위상제고 및 직업능력개발 훈련 활성화에 기여

▲ 한국용접직업전문학교는 오직 용접기능인만을 육성함으로써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중동시장 특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또한 많은 국가들이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SOC(사회간접자본) 공사 발주를 확대하고 있어, 해외건설시장이 점차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인력공단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해외건설 전문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지원하겠다.” 건설워커와 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과의 해외건설 취업분야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 이와같은 견해를 밝혔다. 섣불리 판단할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하반기 경제 분야에서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준비된 인재를 적재적소에 공급하기로 정평
가장 시급한 것은 결국 ‘사람’이다. 미취업자들은 일자리가 없다하고 기업들은 기능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직업전문학교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일자리 미스매칭’의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때 전문인력 양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용접직업전문학교(안재수 교장)는 실력있는 준비된 인재를 적재적소에 공급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취업률이 높다 보니 매번 지원자가 몰려 정원의 수강생을 선발하는 게 곤란하다는 안재수 교장은 “3D 업종을 기피한다는 것도 옛 말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배우려 하는 사람도 많고, 관련 기관이나 직업학교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인프라 자체가 체계적으로 갖춰진 곳은 모자라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많은 직업학교들이 트렌드에 맞춰 웹 디자인이나 PC 관련 수업, 컴퓨터 시스템, 용접이나 건설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 부산에서도 용접분야를 배울 수 있는 직업학교가 여러 곳이 있다. 특히 양질의 수업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한국용접직업전문학교는 한 기수가 통상 30명이며 경쟁률은 평균 3:1 이상이다.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거의 전문 분야에 취업이 되므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도 상당수 직업학교로 유턴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 교장은 “조금만 넓은 시야를 갖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이런 시행착오가 없을텐데, 때로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대학 몇 년 동안의 시간이 헛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진작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해 진학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라며 신청자가 많아 이번 기수에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더많은 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했다.


용접 기능 인력 한 분야 집중 교육함으로써 경쟁력 구축

▲ 한국용접직업전문학교는 1996년 개교 이래 용접 기능 인력 한 분야에 집중 교육함으로써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등 노동부의 위상제고 및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는 자원이 전혀없는 나라에 살고 있다. 그래서 늘 인재양성을 목청 높여 부르짖었다. 높은 교육열을 통해 국가가 성장한 것도 모두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교육의 방향설정이 잘못된 것을 실감하게 된다. 한때 기술 기피 풍조로 인해 너도나도 대학진학을 선호했고 각 산업 현장에는 인력수급이 되지 않아 애를 먹는 진풍경이 연출되는 것.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기술력 양성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용접직업전문학교는 1996년 개교 이래 용접 기능 인력 한 분야에 집중 교육함으로써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등 노동부의 위상제고 및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오직 용접기능인만을 육성함으로써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또한 이곳의 자부심이다.

이곳은 용접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인재를 배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접은 배관, 철구조물, 기계, 조선, 자동차 등의 제작에서부터 항공기, 로켓, 인공위성 등의 최첨단 장비 제작에 이르기까지 그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조선업, 제조업, 건설업의 발전과 발맞추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분야이므로 인력수요에 있어서도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

나라를 이끄는 원동력은 곧 기술력
한국용접직업전문학교가 이러한 인지도를 얻은 데는 안재수 교장의 남다른 교육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훈련생들의 철저한 지도·관리로 매년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교장이 직접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가르치고 이끌고 있다. 용접기사, 용접기능장,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그는 직접 훈련생들을 교육하는 한편 취업상담을 지원, 매년 훈련실시인원 대비 80%이상 취업시키는 등의 쾌거를 달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작업편의 및 학습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각종 교육 기자재를 자체 제작하여 활용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교육의 퀄리티를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남다른 교육열이 입소문을 타며 한국용접직업전문학교만의 경쟁력을 구축해가고 있다. 기계·용접 관련 업체의 발전을 이끌 뿐 아니라 기술향상과 원활한 인력 수급에 상호 협조하고 실업률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신기술 활용 등 훈련의 질적 향상을 위해 (주)송원밴드 등 100여 개 업체와 산학협력을 체결하여 Win-Win하고 있다.

안 교장은 학생들에게 항상 기능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잃지 않기를 강조하고 있다. 자신이 걸어왔던 삶에 후회 없듯이 자신의 학생들도 항상 기술이 나라를 이끈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는 “나라를 이끄는 원동력은 곧 기술력입니다. 그런 기술을 가진 인재 한 명 한 명이 모두 애국자이지요”라며 “우리 학교를 수료한 학생들이 모두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고, 그 자리에서 만족과 행복을 이룬다면 그것이 저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고 밝혔다. 자신의 학생들이 모두 정직한 기술력으로 정도를 걷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안재수 교장의 말에서 부모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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