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독서, 캠프 등의 교육프로그램 진행으로 학습자 중심의 교육수요 창출

▲ ‘신념은 기적을 낳고 훈련은 천재를 만든다’는 ‘카룰로스’의 말을 믿고 실천한다는 김석조 교장.
최근 사교육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공교육 붕괴에 대한 사회의 우려가 높다. 특히 초등교육의 경우 외국어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사교육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김석조 교장은 “공교육을 논할 때는 초등·중등·고등교육으로 분리해 논해야 한다”며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교장에게 실질적인 자율권이 확대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도시학교 기준으로 한 학급당 학생수가 25명 정도로 학급당 학생 수가 감소되어야 하며 초등학교 학급당 보조교사를 배치하여 교수·학습자료 제작, 지도안 작성, 공문, 생활지도 처리 등을 담당하게 해 교사업무과중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중·고등학교에 비해 그래도 초등학교는 공교육이 튼튼하고 건재하다”고 피력했다.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의 배움터 중리초등학교
마산시 내서읍에 최초로 교육의 문을 연 중리초등학교(http:// www.jungri.es.kr/김석조 교장)는 ‘슬기롭게 생각하고 바른 행동으로 꿈을 가꾸어 가는 건강한 어린이를 길러낸다’는 교육목표에 따라 다양한 학습활동을 펼치며 명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40년 개교해 올해로 67주년을 맞이한 중리초등학교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외국어는 물론 덕성을 기르기 위한 독서, 캠프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영어수업이 정규교과로 편성되어 1·2학년은 주 2시간을, 3~6학년은 주 3~4시간을 교육하며 학년별 영어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어학습체험실을 조성하여 지역학부모들의 요구사항에 부흥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수요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사교육 없는 학교에 대한 지원방안 사업으로 중리초등학교가 선정되어 예산을 지원받고 있지만 지원예산으로는 방과 후 보육교실과 영어학습체험실 조성은 어려운 게 현실이라는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아침독서로 기적을 창조하고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질서를 생활화하는 어린이’를 양성을 위해 교사와 함께 아침 20분을 독서시간으로 정하고 아이들에게 덕성지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서인증제, 독서 골든벨 울리기, 독서토론, 논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학년별 특성을 고려하여 저(1·2학년)·중(3·4학년)·고(5·6학년) 3부서로 편성해 국어 및 수학교과 등을 학년별 담임교사가 방과 후 심화학습단계로 나누어 교육함으로써 공교육 내실화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매월 월말고사를 실시, 그 결과를 학부모에게 점수화 또는 수량화 하여 통보하고 학부모와 교사와 학생이 서로 소통하여 학습에 피드백을 해주며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여름·겨울방학에 4주간 학력향상 캠프를 운영, 국어·수학·영어 과목의 기초수준 과정을 개설해 초·중·고 학년 반으로 편성해 운영하며 문화체험 활동반, 수영교실, 스키캠프, 문화유산 체험(학년별 2~3일간 운영)활동 등을 지원한다.

중리초등학교는 '슬기롭게 생각하고 바른 행동으로 꿈을 가꾸어 가는 건강한 어린이를 길러낸다'교육목표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제28대 교장으로 취임한 김석조 교장을 포함해 44명의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내 자식과 같이 사랑하고 보살피고 있는 중리초등학교는 항상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하고 가장 좋은 학습방법을 개발하며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부모, 지역사회, 동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열린교육을 실천하는 한편, 현재 최첨단 친환경 건축물로 새롭게 태어난 중리초등학교를 교육과정 운영시간을 제외한 시간대는 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념은 기적을 낳고 훈련은 천재를 만든다’는 체조의 여왕이자 10점 만점의 기적을 낳은 ‘코마네치’ 스승 ‘카룰로스’의 말을 믿고 실천한다는 김석조 교장. 그의 이런 신념이 바탕이 되어 올바른 인성의 아이들을 길러내고 있는 중리초등학교가 이제는 100년을 내다보는 배움의 전당 중리초등학교로 새 역사의 장을 펼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