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컨설턴트 수업연구 통해 교육공동체의 만족도 높이는데 주력

▲ 부여초등학교 윤종관 교장
부여초등학교만의 차별화된 교육시스템 적립해
찬란한 백제의 문화와 향취가 듬뿍 서린 부여군에 위치한 부여초등학교는 지난 1911년 개교한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로 그동안 1만 4,76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초등교육의 요람이다. 특히 학생들과 교직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학부모와 졸업생,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인 이곳은 ‘마음을 열고 본을 보이며 존경받는 스승, 이웃을 사랑하고 개성을 살리며 꿈을 키우는 학생,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 힘을 모으고 정을 나누며 참여하는 학부모’라는 윤종관 교장의 경영의지를 바탕으로 ‘꿈과 미래를 가꾸는 긍지 높은 부여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교원들의 능력개발을 위한 ‘릴레이 컨설턴트 수업연구 프로그램’은 학교교육의 여건과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연구를 실행함으로써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효율적 운영 방법의 모델 제시하고 있다. 즉 학생 및 학부모의 수업활동 만족도에 대한 조사결과를 분석하여 학생의 요구와 학부모의 요구를 수용한 학생중심의 교수·학습력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으로 윤종관 교장은 “교사 스스로 자기 수업에 대한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수업의 질적 향상은 물론 자기연찬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다른 교사들의 다양한 수업방법에 대한 이해와 자기수업으로의 적용을 통해 교수·학습능력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부여초등학교만의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에 대해 피력했다.

윤종관 교장은 덧붙여 “각 학교마다 매 학년 초에 수업 연구계획을 세울 때마다 교사들끼리도 서로의 수업내용 공개하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흔히 교사평가를 위한 수업 공개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어, 비판적인 수업협의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그해 새로 전입해 온 교사나 신규교사가 수업 공개자로 지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개인중심의 수업연구가 이루어져, 수업의 흐름도 강의식이나 일제수업, 또는 잘 보이기식의 수업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종전의 수업연구 방법을 보완한 부여초등학교의 ‘릴레이 컨설턴트 수업연구’는 교수·학습력의 신장은 물론 수업혁신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교실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 부여초등학교는 수요자 중심의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면서 보육프로그램을 포함한 가야금, 국악, 합창 등의 22개 특기 적성프로그램을 편성해 1학년에서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조기에 계발·신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세계화·정보화 시대의 우수한 기능인 육성기반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인식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통한 수업의 질적 향상 도모
올 7월 ‘사교육 없는 학교’에 선정된 부여초등학교의 윤종관 교장은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과정의 질을 높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공교육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학교부터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해 질 높은 교육활동을 위한 조직의 철저한 관리와 경영으로 사교육을 점진적으로 경감시켜 공교육 신뢰회복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특히 윤종관 교장은 사교육시장의 확대와 공교육의 붕괴에 대한 사회의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핵가족 중심의 가족문화가 확대되면서 80% 이상의 학부모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교 후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살펴 주고 더불어 과제지도, 보습지도, 영어지도, 특기지도 등 학부모를 대신해 줄 곳이 바로 학원이라는 믿음에서 기인한 것으로 공교육에 대한 야속함과 불신감으로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말하며, 특히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여교육에 대해 불안감과 답답함에서 기인해 사교육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계기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학생의 믿음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정규교육과정의 운영 및 학생수요에 맞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교육 효과를 능가하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통해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높여 주어 공교육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윤종관 교장은 투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부여초등학교의 모든 교사들은 스스로 연구하는 학교분위기 조성과 학생 지도의 전문성, 교육 개혁의 책무성을 강화해 수업방법 개선을 이뤄 수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교장으로서 자율 장학활동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한 ‘교장훈화방’을 개설해 교육공동체 내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학교차원에서 수업의 문을 열어 교사들 간의 수업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풍토를 조성해 수업의 설계도인 지도안을 작성하는 등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많은 열정을 쏟고 있다. 그것이 바로 릴레이 컨설턴트 수업연구를 적용한 시범수업, 적용수업, 일반화수업으로 동학년 중심의 동료장학을 통해 1교사 1수업 브랜드를 체계화하고, 이를 밑바탕으로 구성된 교과협의회, 학년협의회를 적극 활용해 정보공유 강화는 물론 교사들의 직무·자율연수 참여를 독려해 전문성 강화와 수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공교육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여타 학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오늘날의 교육이 감당해야 할 과제는 지식기반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창의성과 개성을 강조하고, 또 그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간을 기르는 일”이라고 말하는 윤종관 교장.
그는 ‘마음을 하나로 모을 때 힘이 생기고, 힘이 모이면 용기와 자신감이 응집되어 변화와 개혁의 원동력이 되며, 목표 성취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과 차원 높은 교육관을 가지고 학교 경영에 심혈을 기울여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한편, 교직원과 학생, 나아가서는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학교장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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