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누는 교육, 인성을 우선한 인재양성으로 귀감이 되는 곳

   
▲ 올해 3월 취임한 임석균 교장은 지금까지 학교를 이끌어온 교육이념을 준수하고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정책과 그 방향 등의 문제로 혼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학교는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공간이다.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도 걱정없이 순수했던 그 시절을 아련하게 떠올리며 힘을 얻곤 하는 곳이다. 또한 함께 고민을 나누고 성장했던 친구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존재로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인재양성의 산실로 때로는 추억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우리에게 소중한 학교를 묵묵히 발전시키고 건강하게 가꾸려는 이들의 노력이 더욱 의미있고 값지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안동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
선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안동에는 우리나라의 선비정신을 일깨우고 바른 어린이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 있다. 안동을 대표하는 명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안동서부초등학교가 그곳. 1937년 안동옥동국민학교로 처음 설립된 안동서부초등학교는 ‘바른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 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 창의적으로 탐구하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를 길러 낸다’는 교육목표에 따라 지금까지 총 2만 4,124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냈다.
올해 3월 취임한 임석균 교장은 지금까지 학교를 이끌어온 교육이념을 준수하며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정직한 생활을 실천하고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춘 선비정신을 이어가는 어린이 양성, 교육 방법과 기초학력의 신장을 통해 아이들이 학업에 스스로 힘쓸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는 것 등이다. 이 밖에도 임 교장의 부임과 함께 교육현장에서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 꿈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어 재미있는 특기적성 교육은 학교생활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학교와 지역이 함께 참여해 교육효과 배가 되다
   
▲ 안동서부초등학교는 정직한 생활을 실천하고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춘 선비정신을 이어가는 어린이 양성, 교육 방법과 기초학력의 신장을 통해 아이들이 학업에 스스로 힘쓸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는 것 등 건강하고 긍정적인 어린이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서부초등학교는 지역민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키울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시행 예정인 프로젝트,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 사업이 그 일환이다. 이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 13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 문화, 복지 수준의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으로써 지역과 학교가 함께 나서서 총 5개의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시행사업이 바로 학습프로그램. 학습에 흥미와 성취 능력이 낮은 3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별교육, 소그룹 단위의 학습지도를 진행해 아이들이 학업에 흥미를 갖고 자발적으로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길러주고자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안동YMCA와 연계해 실행할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에게 동구밖교실, 어린이역사기행단의 활동을 통해 우리문화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가정의 취약한 교육환경에서 비롯된 정서발달, 행동발달상의 문제점을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어려운 가정 형편에 놓인 아이들의 급식지원, 의료지원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가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복지프로그램을 실행하여 쉼터와 상담실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며 나아가 학생들의 복지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교육복지실을 운영하는 등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임석균 교장은 “학교가 중심이 되어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성하고 학습, 문화, 복지 등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서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우리학교만의 차별화된 교육사업 임과 동시에 지역공동체가 사회의 인재를 함께 키운다는 개념이 있어 더욱 큰 의미를 가지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뜻을 밝혔다. 실제로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긍정적 효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 다른 기관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 1937년 안동옥동국민학교로 처음 설립된 안동서부초등학교는 '바른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 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 청의적으로 탐구하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를 길러 낸다'는 교육목표에 따라 지금까지 총 2만 4,124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냈다.
지역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는 학교
안동서부초등학교는 활발한 특기·적성교육을 성공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테니스부는 많은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국 명문으로 통하고 있을 정도. 얼마 전 있었던 제38회 전국체전에서도 경북대표로 남자대표 2명, 여자대표 2명이 출전해 여자부 선수들이 동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이번에 신설된 관악부는 임석균 교장이 열의를 가지고 직접 운영하고 있는 특별활동으로 벌써부터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가지고 있다 보니 그런 즐거움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임하는 학교마다 관악부를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연습하곤 했는데 이번에도 아이들이 저의 그런 바람을 읽은 듯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 앞으로 관악부는 교내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음악을 통한 인성함양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안동서부초등학교는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라는 목표에 걸맞게 학교에서는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악회 개최 를 통해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체육관을 개방, 시민들이 생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임석균 교장이 직접 지도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색소폰 교실은 즐거운 학교, 지역 만들기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교육은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믿을 때 더욱 폭발적인 위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안동서부초등학교의 특별한 행보는 학교와 학생의 성공적인 교감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 있어 타 기관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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