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발전에 도움 줄 수 있는 제품개발에 주력할 것

▲ 최상진 대표는 "처음 농업관련 기업을 설립하면서 어려움도 많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우리 민족의 뿌리와 같은 농업발전에 힘이 된다는 생각으로 매진한 결과, 우수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이런 세계적 흐름과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미 FTA 등 세계 각국과 무역장벽을 허무는 과정에서 농업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며 농업이 설 자리를 점점 좁게 만들었다. 과거부터 한국사회를 지탱해 온 농업의 힘이 지금도 많이 약화된 상황, 미래를 대비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그 어떤 나라보다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다.
이처럼 농업의 현재 상황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농산물 생산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에서부터 품종개발은 물론, 교배를 통한 새로운 작물의 개발, 적은 일손으로도 최대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농사기법까지 다양한 부분에 걸친 활발한 연구가 곳곳에서 치열히 전개되고 있다.

볍씨발아, 이제 우리가 책임진다
목포대학교 내에 위치한 벤처기업 바이오멕스(최상진 대표)도 한국 농업의 발전을 위해 땀흘리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유전자주입기와 생물반응기를 개발하며 벤처기업인증을 받은 이곳에서는 이후 꾸준한 연구를 통해 농업에 힘이 될 수 있는 제품개발에 주력해 왔다. “농업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내재하고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도전해 결과를 만들어도 또 다른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농업관련 기업을 설립하면서 어려움도 많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우리 민족의 뿌리와 같은 농업발전에 힘이 된다는 생각으로 매진한 결과, 우수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이오멕스에서는 얼마 전 발아기 개발에 성공했다. 최상진 대표는 “기존에 생산되고 있는 제품들과 차별화된 기능과 우수한 성능으로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바이오멕스가 개발, 생산하고 있는 볍씨·종자 발아기는 최근 발생률이 급증하며 농가에 큰 피해를 안기고 있는 키다리병 방제와 잎선충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농민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병해충 예방 이외에도 육묘단계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기계를 이용해 볍씨를 조기 발아 할 수 있어 기존의 볍씨 침종을 위해 소요되던 기간을 단축해 노동력을 절감하는 등 일석다조의 이득을 낳고 있다.
▲ 바이오맥스가 개발, 생산하고 있는 볍씨·종자 발아기
현재 농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발아기는 용기일체형과 분리형 두 가지다. 용기 분리형의 경우 제품의 무게가 가벼워 기계를 옮기는데 용이해 농가의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도록 되어있다. 또한 분리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원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분리형 발아기는 대체로 소량의 볍씨를 발아시키는데 주로 이용되고 있다. 용기 일체형 발아기는 용기의 벽이 두꺼워 열 발산을 최소화하고 사람이 용기에 들어가지 않아도 자루를 넣고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대량의 볍씨를 발아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두 종류의 발아기는 공통적으로 모든 종자의 발아와 기타 미생물, 소동물 배양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발아기간 동안 물갈이가 필요 없어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발아시간을 단축해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농가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최 대표는 “항상 농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해 더 편리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발전해도 우리 농민의 땀과 노고 없이는 세상이 원활히 돌아가지 못합니다. 바이오멕스에서는 정직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며 언제나 농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업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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