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서 소원 풀었다”

▲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시사매거진]데프콘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본인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준비해 첫 무대를 연 데프콘은 “지상파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거의 없는데 오늘 스케치북에서 소원을 풀었다”며 소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MC 유희열은 매번 눈길을 끌었던 데프콘의 무대 의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 날 녹화에서 데프콘은 다소 편안한 의상을 선보였는데, “러시아 일수꾼 느낌이지만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아이템들이 곳곳에 있다”며 고가의 신발을 소개했다. 이어 데프콘은 야외 촬영과 스튜디오 촬영에 신는 신발이 다르다며 각각의 차이점을 설명, 신발 마니아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데프콘은 “형돈이와 대준이 활동을 할 땐 만 원짜리 도금 목걸이였는데 지금은 여러분 덕분에 진짜 금목걸이를 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데프콘, “낳아주고 길러주신 정형돈 선생님께 은공을 돌린다”

데프콘은 음악 활동에 이어 몇 년 전부터는 예능인으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을 5년 째 진행 중인 데프콘은 MC 유희열에게 “대기실에 초콜렛을 준비해라”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히 해라” 등 아이돌이 출연할 때의 다양한 진행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또한 데프콘은 예능 정말 잘 하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유재석, 송해, 그리고 정형돈을 꼽았다. 이어 정형돈의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서 가끔 영어로 문자를 보낸다. 난 ‘ㅋㅋㅋ’로 답한다”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한편 데프콘은 예능인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음악인으로서의 무게가 가벼워지진 않는지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답하기도 했다. 데프콘은 “예능 활동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타협하지 않고, 소신 있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데프콘, “‘컨트롤비트 대란’ 당시 나는 닭갈비만두로 1위 올라”

이 날 데프콘은 ‘힙합비둘기’라는 독특한 별명이 생긴 이유에 대해 밝혔다. 힙합 신에서 ‘컨트롤비트 대란’이 일어날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던 데프콘은 “남들은 디스랩 할 동안 나는 닭갈비만두 레시피로 1위에 올랐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래퍼 후배들의 사이가 안 좋은 걸 나도 그 때 처음 알았다. 빨리 화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힙합 비둘기’ 거부한 데프콘, “음악 할 때만큼은 ‘힙합 독수리’”

최근 새로운 앨범을 발표한 데프콘은 <맹금류>라는 독특한 앨범명에 대해 설명했다. 데프콘은 “‘힙합비둘기’ 별명이 생긴 이후 <I’m Not Pigeon(나는 비둘기가 아니다)>이라는 앨범을 냈는데도 계속 비둘기로 부르시더라” 라며 “나도 음악 할 땐 발톱이 있다,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의미로 <맹금류>라는 앨범명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앞으로는 무대 위의 데프콘은 ‘힙합비둘기’가 아닌 ‘힙합독수리’로 부르자”라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한편 데프콘은 새 앨범의 타이틀곡인 ‘아프지마 청춘’의 탄생 비화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데프콘은 “지금도 꿈을 위해 달리고 있는 청춘들을 위로해주고 싶었다”며 자신의 힘든 시절을 담은 노래라고 설명해 공감과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데프콘, 김윤아, 샘김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늘(29일) 밤 12시 20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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