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전북현대모터스

[시사매거진]전북 현대는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유일한 팀이다. 6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오른 FC 서울도 1패를 기록했다. 서울이 유일하게 패배한 상대가 전북이다. 전북은 서울에 승점 5점이 뒤처져 있지만 아직 시즌이 초반인 만큼 시간이 흐르면 만회가 가능하다.

전북은 오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대할 수원 FC와 홈경기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려고 한다. 단순히 지지 않는 것이 아니다. 홈경기인 만큼 전북은 승리로 경기를 장식하려 한다. 특히 지난 24일 상주 상무와 원정경기서 비긴 만큼 승리에 대한 욕구가 어느 때보다 크다.

그러나 수원 FC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순위만 보면 전북은 9위에 있는 수원 FC를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원 FC는 패배를 잘 모르는 팀이다. 승리는 1승밖에 없지만, 패배도 1패밖에 없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강팀을 만나도 지지 않고 버텼다.

수원 FC를 무너뜨리기 위해 전북에 필요한 건 안정된 공·수 밸런스다.

전북은 이번 시즌 대대적인 보강으로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아직 그 위력이 안 나오고 있다. 7경기에서 10골을 넣어 최다 득점 4위에 올랐지만, 전북이 만족할 수준의 모습은 아니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10경기서 7골을 허용해 최소 실점 2위에 올랐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골을 내주고 있다. 이 때문에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 승리를 놓친 적이 적지 않다.

전북은 단순히 상위권 진입이 목표가 아닌 K리그 클래식 3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인 경기력과 공·수 밸런스로는 부족함이 있다. 우승 경쟁자 서울의 경우 7경기서 16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전북보다 더 나은 모습이다. 전북으로서는 공격과 수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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