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역삼역, 2·5호선 을지로4가역 등 8개 역 대상…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역명판부터 전동차 안내방송까지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이미지 홍보 가능

서울시청사 (자료제공_서울시)

[시사매거진] 서울교통공사가 올 하반기 추진을 예고한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지난 달 29일부터 입찰공고를 시작, 이달 12일까지 해당 역사의 부역명을 구매해 광고할 사업자를 공개 입찰을 통해 모집한다. 

역명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주역명에 더해, 주역명 옆 또는 밑 괄호()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한글 및 영문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판매 대상은 환승역인 을지로4가(2·5호선), 노원(4·7호선)을 포함해 뚝섬역·역삼역(2호선), 발산역(5호선), 내방역(7호선)으로 총 8개 역이다. 사전 수요조사·원가조사를 거친 결과 사업 추진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역들로,  지난 5월 사전 안내 시 예상했던 5개 역보다 그 수가 늘어났다. 

대상 역사 기초가격(자료제공_서울시)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 및 기관이 대상 역에서 500m 이내(구간 내 적절한 기업이나 기관이 없을 경우 1km 이내로 확대)에 위치해야 한다. 

낙찰자는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서 역사 외부 폴사인 안내판부터 승강장 역명판, 전동차 안내방송 등 총 10곳(붙임 참조)에 표기·표출할 수 있다. 이후 희망할 경우 재입찰 없이 1회에 한하여 3년 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다수 기관 입찰 시 응찰금액이 동일할 경우, 공익기관·학교·병원·기업체·다중이용시설 순의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입찰 후 역명병기 심의위원회를 거쳐 낙찰기관이 최종 결정되며, 60일간 부역명을 교체하는 준비기간을 거친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역명병기는 해당역이 가지는 지역의 상징성을 가져가 브랜드 광고를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많은 기관과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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