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탐라홀서 제주도지사 사퇴 기자회견

원 지사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것"

원희룡 지사는 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매거진/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출마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지사는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기 위해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됐다며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하게 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며 어떠한 꾸짖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는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일한 시기에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핫플레이스로 한 차원 달라졌다. 누구나 가고싶어하는 곳 1위, 살고 싶어 하는 곳 1위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해 중국자본 중심의 난개발을 억제한 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30카본프리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전 세계에 보고된 대한민국의 대표 사례로 남은 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산업과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반을 다진 일. 모두가 제주를 바꿔나가는 혁신과 변화의 시간이었다"며 지난날의 소회를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모든 평가는 도민과 역사에 맡기고자 한다"며 다음 도정에서 더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응원하겠다"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그동안 사임을 결심하기 까지 많은 망설임과 고뇌의 시간을 보냈고 이것이 최선일까? 수없이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었다며 국민의 삼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권을 교체해야하고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 말하며 이일에 지금 나서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원희룡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하지만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모든 걸 쏟아 부어야 돼겠다는 절박함도 이를 허용할 수 없었고 대선출마로 도민과 약속한 도지사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해 거듭 죄송할 따름이라"며 도민들께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원 지사는 "제2공항을 비롯해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지만 제2공항은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사람의 자존심으로 가는 그 길에 
도민과 함께 하고 싶고 아무런 두려움이 없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가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임을 증명하고 전파하러 스스로 파견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제주에서 대한민국으로 활동의 영역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마지막에 원 지사는 "저는 제주의 아들이고 제주는 내 고향 어머니이다 제주는 나의 기반이자 토대이며 제주에서 딛는 힘으로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강조하며 "제주를 바꾼 도민 여러분의 혁신과 변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고 피력하며 대한민국을 향한 제주인의 도전에 도민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의 사임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사직하고자 하는 날의 열흘 전에 사임통지서를 제주도의회 의장에 제출해야 하기에 8월 11일 경 정식 퇴임을 하게 된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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