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부터 임신부 전용 의자, 직장생활 꾸러미, 노무컨설팅 등 지원
- 20개 기업 21명 이용…180도 접힘 가능 의자, 전자파 차단 담요 인기
- 예산소진 시까지 신청자 모집…임신부 직장맘 일생활 균형 실현

맘편한 패키지 지원 홍보포스터(사진_광주광역시)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임신 6개월 차로 그동안 사무실에 휴게실이 별도로 없어서 쉬는 것이 힘들었는데, 광주시가 대여해준 맘편한 의자를 점심시간에 180도로 눕혀 휴식을 취하니 너무 편해요.”

“콜센터 관리자로 그동안 임신부들이 오랜 시간 앉아서 전화 상담을 하며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며 안쓰러웠는데, 담요를 덮고 편한 의자를 이용하면서 근무하기 편해지고 일의 능률이 올라 안심이 된다.”

임신부 직장맘이 직장에서 마음 편히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임신부 직장맘 맘편한 패키지’ 지원 사업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광역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는 지난 3월부터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편한 광주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임신부 직장맘의 일생활 균형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지원 사업은 임신부 전용 맘편한 의자를 무료 대여하고, 전자파 방지를 위한 담요·임산부 배려푯말 등 직장생활에 필요한 직장생활 꾸러미,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모·부성 노무컨설팅 등 3개 분야를 종합 지원한다.

임신부 전용 의자는 대기업 등에서 임신부 직원에게 직원복지 차원에서 제공한 적은 있었으나, 직장맘의 일생활균형을 위해 무료로 출산휴가 전까지 대여하는 것은 전국최초로 광주가 유일하다.

임신기간 무료로 대여하며 기존 업무용 의자보다 의자폭이 넓고 등받이가 180도까지 기울어져 편리하다. 또 침대형 틸트시스템이 적용돼 점심시간 등에는 간이침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직장생활꾸러미는 임신부 직장맘의 고민을 세밀하게 분석해 전자파 차단 담요, 스트레스 완화 손인형, 임산부 사무실 보호푯말 등을 제공해 즐거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노무사의 전문적인 모·부성 노동컨설팅은 공인노무사의 임신부 단축시간 근무, 출산휴가 사용법, 배우자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활용 등을 제공한다.

현재 20개 기업의 임신부 21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임신부 전용 맘편한 의자와 전자파 차단 담요 등이 이용자와 기업 관리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예산소진 시까지 신청순대로 지원할 예정이며, 시와 일가정양립지원본부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신옥 일가정양립지원본부 관리담당관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업으로 임신부 직장맘들의 만족감도 높고 회사 분위기가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임신부를 포함한 직장맘이 맘편하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 광주다운 일가정양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가정양립지원본부는 ▲출산휴가기간 사업주의 간접노무비 지원을 통해 임산부 직장맘의 고용유지를 지원하는 임산부고용유지사업 ▲육아휴직자의 업무를 대행 직원의 수당을 지원하는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가족친화의 날 운영·지원 중소기업 대상 가족친화경영지원금 등 일가정 양립 관련 전국최초 사업을 발굴·진행하고 있다.

신진화 기자 hero1145@hanmail.net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