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서남권 거점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 목포대는 MOVE 2020의 성공적인 실천을 위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지막으로 국제 교류체제를 구축한다는 3가지 목표를 세웠다.
실무형 인재양성과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국립목포대학교(임병선 총장/ www. mokpo. ac.kr/이하 목포대)는 MOVE 2020의 성공적인 실천을 위해 실무형 인재 양성,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 마지막으로 국제 교류체제를 구축한다는 3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 번째,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다. 산업체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성과 도덕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극대화 하겠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바다와 인접한 지역적인 특성을 활용해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대학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형 연구 센터 설립, 정부재정지원 사업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목포대를 동북아의 국제 교류 중심대학으로 만들어 우수한 외국 유학생의 유치를 확대하고, 학생간의 상호 교류를 기반으로 한 실의있는 국제 교류 체제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서남권 최고의 웰빙캠퍼스·문화캠퍼스를 구축해 실질적 국제 교류의 동북아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목포대학교는 1946년 목포사범학교로 개교해, 목포교육대학, 목포초급대학을 거쳐 1979년 4년제 국립목포대학으로 승격됐고, 박광순 씨가 초대학장으로 취임했다. 1981년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에 제 1캠퍼스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해 199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2009년 현재 4개 대학원, 7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속기관으로는 도서관, 박물관, 학생생활관, 평생교육원, 국제교류교육원, 부속공장, 부속농장 등이 있다. 또 연구 시설로는 임해지역개발연구소, 갯벌연구소, 연안환경연구소,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 등 30개의 연구시설이 있다. 한편 목포대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공모한 2009년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사업에 국립대학교로서는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목포대학교의 제 2캠퍼스는 전라남도 목포시 용해동에 있다.

▲ 전남도가 대학생들의 창업활성화 및 우수 창업동아리 발굴 육성을 위해 올해 운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목포대는 창업동아리가 8곳이나 선정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BRI, 블루스톤은 웬만한 중소기업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며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국고의 낭비를 막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
목포대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안병만 장관)가 선정한 ‘2009년도 대학·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재정지원 대학에 선정돼 33여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는 대학 총장이 대학의 자체 발전전략에 따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08년도 우수 사례를 보면 전남대의 경우 교수와 학생간의 유대 강화와 협력적 학습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대덕대학의 경우 학생 자격증 취득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목포대는 대학의 주요목표와 일치하는 교육역량강화사업을 기획해 이를 수행하기위한 교육역량강화사업단을 만들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종합인력개발원을 만들어 취업역량 강화사업에 국고지원금의 29.9%에 해당하는 10억 원을 지원해 정규직 취업률을 지금보다 2% 향상시키고 취업 프로그램 참여자의 만족도도 80%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졸업생과 재학생을 구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전공 및 기업 연계 취업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하는 등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 번째, 학생 지원처를 통해 장학지원 사업에 9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목포대는 장학금 지급률 21.3% 달성을 목표로 잡고 저소득층의 교육비를 경감시키고 우수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 국제역량 강화사업지원에 6억 5,000만 원을 지원해 전체 재학생 중 외국인 학생비율을 38%로 증가시키고 재학생의 국제역량을 향상시킨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취업 어학연수 지원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외국인 학생 생활프로그램이나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네 번째, 교수학습역량강화사업에 3억 원을 지원해 교수 수업평가시 평균점수가 4.08에 도달할 수 있게 교수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다섯 번째 교육환경을 개선을 위해 4억여 원을 지원해 원격강의 시스템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정보전산원에 원격강의에 필요한 장비를 구축하고 학습동아리 스터디룸을 설치하는 등의 시설기반을 갖추기 위한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같이 국고지원금의 예산과 사업 분야를 초기에 정확히 기획하고 사업시행과정과 성과부분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전담직원을 채용해 국고의 낭비를 막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 목포대는 2010년까지 서남권 거점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2020년 동북아 우수대학으로 인정받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나아가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창업활성화 및 우수 창업동아리 발굴 육성’을 위해 올해 운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12개 동아리가 우수 아이템으로 창업에 성공해, 연간 매출실적이 1천만~2억원을 기록하는 등 웬만한 중소기업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며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여기서 목포대, 도립대, 청암대, 동신대 등의 12곳으로 선정된 대학 동아리 중 목포대의 창업동아리가 8곳이나 선정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목포대의 EBRI는 전자상거래 동아리로 지역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직접 포장 디자인하고, 마케팅해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곳이다. 이들은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새로운 상품 확보나 현장 조사 등의 활동비로 쓰거나 장학금으로 보태고 있다. 또, 목포대의 블루스톤 역시 지역 특유의 해양이미지를 강조한 낙지넥타이, 미역스카프, 조개가방 등을 개발해 지난해 홍콩 패션박람회에 진출해 미국회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수출을 하고 있고, 올해는 서울 목동의 ‘행복한 세상 백화점’에 입점해 상품판매를 시작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목포대가 MOVE 2020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 중 학생취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또 지역적인 특색이 한몫했다는 의견이다.
목포대는 2010년까지 서남권 거점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2020년 동북아 우수대학으로 인정받겠다는 계획을 세워 이를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나아가고 있다. 2020년 목포대의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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