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익~’ 센서 울리면 악취 제거장치 가동
23년까지 144억 투입, 구도심 일원 4.5㎢에 설치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오는 2023년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하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역한 냄새까지 제어하는 ‘스마트 하수 악취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광주 남구, AI ‘스마트 하수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 한다(사진_최윤규 기자)

남구는 19일 “환경부에서 한국판 그린 뉴딜과제로 추진한 ‘스마트 하수도 사업’ 공모에서 스마트 하수 악취 관리 분야 선도 사업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101억 원 확보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하수 악취 관리체계 구축 사업은 하수처리 전 과정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실시간 관측 및 원격 제어‧관리를 위한 시스템으로,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다.

이를 위해 남구는 스마트 하수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비 101억 원과 시비 및 구비 43억 원 등 총 14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스마트 하수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은 오는 9월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남구에서 구상 중인 밑그림은 하수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양림동과 방림동, 사직동, 월산동, 백운동 등 대남대로 일원 4.24㎢ 면적을 중심으로 악취 저감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하수 악취를 줄이기 위해 하수관로 맨홀 내에 황화수소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면서 관로 내 고약한 냄새는 없애는 악취 저감장치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 하수 악취 관리시스템 완공 시점은 사업 대상지역에 매설된 하수관로가 235㎞에 달해 오는 2023년 연말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내 구청장은 “이 사업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하수 악취 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하고, 이를 통해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불편 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쾌적한 남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윤규 기자 digital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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