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인 모빅랩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팁스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창업팀에게 정부가 2년간 최대 5억원을 지원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모빅랩은 지난 4월 팁스 운영사인 더존홀딩스를 통해 투자를 받은 이후 이번에 팁스 프로그램으로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되었다.

모빅랩은 설비에서 발생하는 초음파 주파수 대역대의 음향 신호를 수집하고, 이를 AI를 통해 분석하여 설비의 고장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초음파 음향 신호는 설비에서 수집되는 이상 신호 중 가장 빠른 시점에 발생하는 신호로 고장이 발생하기 전 충분한 대응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기존의 진동 센서를 활용한 솔루션이 적용되기 어려운 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모빅랩은 인하대학교 전자공학 신호처리연구소 출신 박사 인력들이 모여 창업하였으며 신호처리 기술과 더불어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년 연속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의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지난 해 약 3억원 규모의 AI 개발 및 공급 완료하였다.

이원근 모빅랩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정부로부터 모빅랩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게 됐다”라며 “본 지원 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활용할 수 있는 AI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빅랩의 AI 솔루션은 다른 솔루션(MES, CMMS 등)에 탑재할 수 있는 AI 엔진으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기존의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기존 솔루션 공급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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