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화된 기술력과 글로벌화된 연구역량으로 관련기업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갖춰

▲ 원광대학교 차세대 방사선산업기술 지역혁신센터 이충훈 교수
방사선을 이용한 기술은 그동안 농업, 공업, 환경, 식품생명, 우주과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어 왔는데, 최근에는 그 영역을 확대해 첨단의료기술, 우주기술, 국방기술, 생명공학 기술, 나노기술, 정보기술, 환경기술 등과 융복합되어 이른바 ‘방사선융합기술’로 그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그만큼 방사선기술의 시장규모 역시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2030년에 이르면 세계시장 규모가 4,000조 원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시장규모는 약 7조 원을 넘어서며 최근 급성장세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는 미래 방사선 핵심기술 거점화사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방사선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원광대학교 차세대 방사선산업기술 지역혁신센터(www.ngirt. re.kr)의 이충훈 교수는 “‘차세대 방사선 산업기술’은 방사선 기술의 부가가치를 높여 이를 토대로 산업체의 각종 응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수입 대체 효과가 연간 2,000억 원에 이를 전망 된다”고 이야기하며, 방사선 분야의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산·학·연·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전라북도가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미래 방사선 핵심기술 거점화사업’의 중심에서 지역 대학의 연구기반 및 기술혁신역량을 강화해 도내 관련 기업들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센터와 아이파이가 공동개발한 PCB검사용 X선 검사장비의 경우 이를 상용화에 성공적인 사업진행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아이파이는 본사를 전북 익산으로 이전해 센터와의 계속적인 협력을 도모하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센터가 먼저 세계적 수준의 역량 갖춰야
원광대학교 차세대 방사선 산업기술 지역혁신센터는 지난 2006년 3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장비활용, 지역산업 혁신을 위한 방사선 핵심기술의 연구개발, 방사선 기술 전문 인력 배출을 위한 인력양성사업, 방사선 관련기업의 신규 창업 및 지원 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사업 4년째를 맞고 있는 이곳은 그동안 장비 및 인력 구축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를 지나 올해부터는 이를 활용한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안정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 센터는 2010년‘방사선 융합기술 벨리’가 정읍에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글로벌 센터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충훈 교수는 이를 위해 세계시장의 동향 분석 및 능동적 대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센터의 궁극적인 비전은 첨단화 및 글로벌화 된 연구역량 쌓기는 물론, 기업을 기술과 마케팅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춰 전라북도가 방사선분야의 메카로 자리 잡아 세계적인 기업지원센터의 역량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업과의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방사선발생장치, 광학소자 등의 장치에 관련된 기술, 방사선 장치를 제어하고 방사선 영상을 분석하는 등의 제어 및 분석기술, 나노 조영제 등의 방사선 소재 관련 기술 등을 개발해 이를 지역 내 관련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고 창업 지원을 돕고 있다고 피력했다. 일례로 센터의 기술적 지원으로 PCB검사용 X선 검사장비를 공동 개발한 솔루션 업체인 아이파이의 경우 이를 상용화하여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진행하고 있고, 본사를 전북 익산으로 이전해 센터와의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도모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앞으로도 3개 업체 정도가 전라북도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2개 업체는 신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기업 지원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 사업 펼쳐

▲ 센터는 고가의 장비를 방사선 관련 기업체에 개방해 방사선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돕고 있는데, 장비의 활용시간만 해도 작년에 700시간을 넘었고 올해는 1,000시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차세대 방사선 산업기술 지역혁신센터의 핵심 사업목표는 낙후된 전라북도를 방사선 융합기술 혁신 클러스터로 양성하는데 있다.
특히 차세대 방사선 산업기술 지역혁신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장비를 방사선 관련 기업체에 개방해 방사선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돕고 있는데, 장비의 활용시간만 해도 작년에 700시간을 넘었고 올해는 1,000시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방사선 산업기술 장비 및 인력양성 등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차세대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센터는 개발된 기술을 이용한 사업화 및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인력양성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센터는 전북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월 1회 정기적으로 보유 장비의 활용기술을 중심으로 이론 및 실습교육과 전문가 그룹을 위한 콜로퀴엄 및 장비 사용자 교육을 수시로 진행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교육에 참가하기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대상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들과의 상호 협력을 위해 RIC 협회의 주관 하에 중소기업 진흥공단과의 혁신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여 방사선 응용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체와의 유기적 교류 및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방사선 산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직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국산 제품보다는 선진국들의 제품을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 이충훈 교수는 “국산화된 방사선 장비를 구입하는 영세업체에 대한 지원 확대와 인센티브제도 같은 것을 고려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합니다”라며 국가적 차원의 지원방안과 함께 “전라북도가 방사선기술의 핵심 클러스터가 되어 세계적인 수준의 스타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센터의 직원들이나 관계자들이 선진 기술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하며,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를 활용하는 등의 아웃소싱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라며 센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덧붙여 “전라북도는 오래 전부터 농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지역입니다. 그래서 공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나 사업체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첨단의 고가장비를 구축하여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도 불구하고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사용빈도가 낮은 편입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더 많은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센터에 구축되어 있는 고가의 장비는 EDS 부착 전자현미경, XRD, XPS, XRF, 3D CT, 2D X-ray Inspection System, 고온 Brazing Furnace 등이며 계속해서 중소기업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고 기반을 더욱 확고히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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