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첨단 양식 기술 개발과 친환경 수산물 양식단계를 표준화 할 것”

▲ 한순희 교수는 “수산업에도 첨단 IT기술을 도입하여 어업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식업에 IT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최첨단 양식 모델을 제시하는 어류양식 연구센터는 2006년 11월 개소, 전남도 주요 산업인 수산 양식업에 해마다 발생하는 적조나 각종 질병으로 인한 어패류 집단폐사 등의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해 오고 있다. 전남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순천대학교 및 관련 기업 다수가 이 연구에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2012년 12월까지 총 42억여 원을 투입, 50여 명의 교수 및 대학원생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또 센터사업과 연계되어 ‘디지털컨버전스 학과간 협동과정’ 대학원을 2008년 신설하여 융합 전문인력을 배출하는데 힘쓰고 있다.
연구센터는 특히 친환경 어류양식 자동화 시스템 개발, ‘E-Aquafarm(생태 수중 농장)’예측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 해양양식을 위한 수중 패트롤 로봇시스템 개발 등 3가지 세부과제를 중점 추진 중에 있다. 여수 지역의 주요 산업인 수산 양식업에 첨단 수산물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형 첨단 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친환경 수산물 양식단계를 표준화한다는 것이 센터의 주요 사업 목표다.
센터는 1차 사업기간 동안 양식장 환경정보시스템과 어류질병관리 판별 시스템, 이력관리시스템, 수중패트롤 로봇시스템, 어류 약물정보 웹검색 시스템 구축, 영상처리 시스템, 환경 센서 데이터 시각화 기술 개발 등 주요 기술 개발에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됐다. 기술 개발과 함께 센터는 SEK 2007, ITRC 포럼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해 핵심 연구결과 전시를 통한 기술 교류에도 앞장서 왔으며 친환경수산물 브랜드 육성을 비롯한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수산업 양식 사업에 기여, ‘어업종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 기대’
▲ 기술 개발과 함께 센터는 SEK 2007, ITRC 포럼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해 핵심 연구결과 전시를 통한 기술 교류에도 앞장서 왔으며 친환경수산물 브랜드 육성을 비롯한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수산업과 IT기술 융합으로는 양식장 환경정보모니터링시스템과 영상 기반 어류질병 판별기술, 수산업 콘텐츠 서비스로 모바일 수산물 가격 조회 및 어류 약물정보 서비스, 어류 질병정보 서비스가 있다. 또한 실용 수중 로봇 플랫폼 기술 등을 연구 개발하였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8건의 기술이전 성과와 2개 업체를 통해 기술의 상용화가 추진되었다. 수상 실적으로는 2008년에 우수발명자 및 기술사업화 우수 기관 총장 표창 및 세계여성 발명대회에 ‘아쿠아 에코 시스템’을 출품하여 금상 및 환경부분 특별상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에는 지역혁신 성공사례 경진대회에서 전라남도지사상 및 과학기술부 부총리상을 수상하였다.
전라남도의 협조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환경모니터링시스템은 2008년 1월부터 고흥 지역 육상 양식장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였다. 고흥 거금도는 특화된 친환경 수산물인 유자광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환경모니터링시스템은 유자넙치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해수의 온도, 용존산소, 기타 여러 가지 환경정보를 대형 모니터, SMS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자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생산 지원 시스템이다. 처음 시범사업을 실시할 때는 협조요청도 고사할 정도로 마다하던 양식장 운영자들은 현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시범 사업 기간 중 해수의 고온 및 용존산소 관리 등에서 뛰어난 성능과 편리성을 확인한 후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가 있었다. 또한 시스템 필요성을 인식한 동일지역 다른 양식장에서도 시범사업 참여를 요청하여 센터에서는 시범사업장 1개소를 추가 운영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융합 기술이 자동차·조선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 수산업에서도 이러한 흐름과 부합하여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IT기술 활용으로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한 수산물 생산 자동화 시스템, 친환경 수산물 생산 이력 시스템 등 운영 환경의 최적화 기술이 있다. 이러한 기술은 저탄소 생산 환경에서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순희 센터장은 “향후 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는 융합기술들이 수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어업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