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전체 온실가스 약 1/3 이상을 배출하는 건축물, 해결책을 제시한다

최근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건축 환경·설비분야는 지구환경보존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에너지절약형건축, 자원절약형건축, 환경오염 최소화건축, 자연 친화건축, 생태건축, 지역특성화건축 등을 종합한 ‘통합친환경건축(Integrated Sustainable Building)’의 기술개발 및 연구·보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앙대학교 친환경건축연구센터는 이에 발맞추어 지구환경과 지역 환경을 보전하고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건축물을 구현하기위한 기술개발과 연구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 중앙대학교 친환경건축연구센터 연구인력.
국내 에너지절약 및 친환경 건축기술 발전에 일조
친환경건축연구센터는 1984년 이언구 교수에 의해 시작된 중앙대학교 대학원 환경연구실을 모체로 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는 건설부(현 국토해양부)의 의뢰로 각종 건물유형의 건물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을 집대성하였고, 자연형 태양열 건물의 설계기법 연구, 공동주택의 자연통풍 연구, 경량단열경량콘크리트 개발연구 등을 수행하였다.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인공기후실험동을 구축하고 건물의 실내공기환경 연구와 고속전철 역사의 환경설계, 초고층건물의 차음성능향상 등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1999년에 정부가 주도하는 BK21 핵심 분야 연구인력 사업(환경친화형 건축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인력 양성사업)을 3년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대내외적으로 우수연구실로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친환경건축연구센터(CSBR)는 BK21사업의 후속사업으로 2002년 설립되어 지난 7년간 ‘건축물의 LCA분석연구’, ‘지하전철의 환경오염도 측정연구’, ‘외기냉수냉방 연구’, ‘초고층건물의 환경조절 및 에너지절감기술개발’, ‘실내공기질 향상을 위한 설계지침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국내 에너지절약 및 친환경 건축기술 발전에 한 축을 담당했다.
2009년 현재, 국토해양부의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기술개발], [도시 신재생에너지 이용시스템개발], 과학재단의 [제로에미션빌딩(ZEB)의 실용화를 위한 시스템 통합설계 및 적용모델 개발], 학술진흥재단의 [초고층건물의 신재생에너지 적용을 위한 통합기술 개발] 등의 연구개발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건축연구센터(CSBR)는 건축환경계획연구실(AEDL)과 건축설비에너지연구실(BEESL) 및 청정공기환경실험실(CAL)의 3가지 연구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친환경건축연구센터는 현재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친환경건축자재 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울시로부터 ‘실내공기질 측정대행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청정공기환경실험실에는 친환경건축자재 실험실과 분석실이 있으며, 건축자재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의 정밀분석과 함께 건축물의 실내공기환경을 측정한다. 친환경건축연구센터의 연구원으로는 이언구 교수(센터장), 박진철 교수(설비에너지연구실장) 외에 박사과정 4명, 석사과정 12명, 석사후연구원 2명, 전문분석요원 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쉬지않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친환경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제품의 상용화에는 까다로운 여러 가지 딜레마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가 바로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도입하는 것이다. 친환경 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정책에 민감하기 때문에, 정책 당국의 우호적인 혁신 지원책도 시장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는 기업의 안정된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기업의 창업가적 노력과 정부의 육성 정책이 친환경 시장 창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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