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수거함 구상도(사진_전남대학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약 수거함’ 확대를 제안해 K-water 리빙랩 프로젝트 ‘水上한 시민실험’ 공모전에 선정됐다.

전남대 채호승(환경시스템공학과 3년), 고영주·박한솔(〃 2년) 학생으로 구성된 ‘약쟁이들’팀은 주로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이 무단 폐기되면서 수질오염 등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방지하고, 보다 효율적인 폐의약품을 수거할 수 있도록 약 수거함을 확대해 설치하자는 제안으로 공모전에 선정되면서 실행비 1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들은 지금까지 폐의약품은 주로 보건소나 약국에 직접 가져가서 수거함에 넣는 방식으로 처리됐으나, 작은 부피의 폐의약품을 일부러 챙겨서 멀리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일반쓰레기나 하수와 함께 버려지고, 이 때문에 4대강 수질은 물론 토양까지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

이 팀은 이에따라 수거함에 잠금장치와 방수기능을 더해 주거지 가까운 곳에 설치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홍보활동을 강화하면 의약품 폐기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과 환경오염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또 약 수거와 운송, 처리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원받은 실행비를 활용해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주민 의견수렴과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시범적으로 실행해보며 현장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책을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신진화 기자 hero11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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