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회복 위원 중소기업인들과의 대화

협동조합 활성화·판로개척 지원 등 정책과제 건의 및 검토 의견 듣는 소통 시간 가져

[시사매거진/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3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인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소기업중앙회 초청으로 이날 오후 4시 메종글래드호텔 제이드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희룡 지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류융수 제주지방조달청장을 비롯해 제주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등 20여명이 자리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지난해 중소기업 기본법 개정으로 협동조합의 중소기업자 지위가 인정돼 협동조합이 금융과 판로 등 각종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제주도의 중소기업 지원시책 대상에 협동조합을 포함시켜 중소기업이 다양한 공동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서민들의 일자리와 소득, 시중 경제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일자리와 생산활동, 그리고 이로 인한 소득향상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업종별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인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의 기업들은 중소기업이 아닌 영세기업 또는 1인기업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도와야 할지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며 “기업현장에서 주시는 애로사항이나 아이디어 등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협동조합의 지자체 중소기업 지원시책 참여 지원 △제주 협동조합 활성화 예산 지원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의 자가격리 물품 납품 허용 △제주 중소기업 제품 판로 지원 위한 ‘조합 추천 수의계약제도’ 활용 확대 △제주특별자치도 LPG 지원 조례 제정 등 정책과제 13건이 건의됐으며, 이후 제주도의 검토 의견과 향후 계획 등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말로 하는 원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행정도 진짜 어려울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실질적인 돌멩이 하나라도 치우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겠다”며 “제주도와 중소기업중앙회, 조달청에서 협동조합과 중소기업이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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