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들빼기 영농조합, 주민과 함께 김치ㆍ화장품 생산…체험마을 호응-

6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된 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 유성진 대표 모습 (사진_전라남도)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6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순천시 ‘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의 유성진 대표를 선정했다.

순천고들빼기는 고들빼기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별량면 개랭이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고들빼기와 홍갓 관련 가공품을 생산하고,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는 6차산업 인증경영체다.

유 대표는 24명의 조합원이 생산한 고들빼기를 전량 수매하며, 이외 부재료도 순천과 도내에서 공급받고 있다. ‘주민이 행복한 마을’을 목표로 지역 주민과 동반성장을 최우선으로 한길을 걸어가고 있다.

고들빼기는 이눌린(inulin) 성분으로 인해 쌉싸름한 맛이 나지만, 비타민이 풍부해 소화기능 촉진, 피부 미용, 항암, 혈액순환 촉진 등에 효과적이다.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건강에 좋은 고들빼기를 홍보해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지난 2013년 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고들빼기를 가공한 김치, 환, 피클, 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 순천대학교와 연구를 통해 고들빼기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를 입증하면서, 고들빼기 샴푸ㆍ미스트 등 화장품을 출시해 국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2011년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돼 황토방, 오토캠핑장을 비롯 고들빼기 토르티야 만들기, 고들빼기 밥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웰컴센터 체험장 운영 등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3만 명이 넘는 체험관광객을 맞았다.

최근에는 체험관광상품을 남도장터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하면서 고향의 옛정을 느끼는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 대표는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소통형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다”며 “마을 주민과 동반성장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전국을 대표하는 마을기업 우수모델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은 마을상생기업으로, 치유농업 중심의 체험모델을 개발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칠권 기자 soungc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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