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창립 30주년’ 제1호 기념사업
7개단지 총 8만㎡ 규모, 25억 원 투입
2단계 올 6월 설계용역 착수, 하반기 착공 예정

텃밭커뮤니티 전경.(사진_부산도시공사)

[시사매거진/부산울산경남] 부산도시공사는 2021년 창립 30주년 제1호 기념사업으로 추진해 온 ‘임대주택 조경공간 시설개선사업’의 1단계를 완료하고 입주민에게 개방한다.

임대주택 조경공간 시설개선사업은 2018년부터 공사의 주된 혁신과제였던 승강기 추가설치 사업, BMC 문화거리 조성사업(옹벽벽화 환경개선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바탕으로 주거복지를 넘어 공간복지까지 책임지겠다는 공사의 사회적 가치 실현 의지를 담았다.

공사의 임대주택은 준공 후 평균 22년이 됐다. 휴게시설 등 공동시설들은 낡은 곳이 많고, 군데군데 해진 부분을 보수했지만 전문적인 관리 및 시설개선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고령의 입주민이 많아 어린이놀이시설의 이용률이 떨어지는 등 세월의 변화에 따라 임대주택 조경공간도 이용행태가 바뀌었다.

공사는 작년 2월 주민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입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단지 환경 개선의 방향을 잡고, 5월 현장조사 및 기본설계를 마쳤다. 7월에 시행한 실시설계 용역이 9월에 준공됐고, 11월 본격적으로 1단계 공사 착공을 추진해 올해 5월 수목 식재 및 시설물 설치 등 공사를 완료했다. 

2단계는 올해 3월 주민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6월에 설계용역 착수 및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덕천2, 다대5 등 7개 지구에 총 25억을 투입했으며, 2단계 사업은 다대3, 동삼1 등 7개 지구에 총 25억의 사업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7개 단지)는 덕천2, 개금2, 부곡, 학장1, 다대5, 동백, 남부민3이다.

2단계(7개 단지)는 다대3, 다대4, 동삼1, 동삼2, 반송, 구포도시, 도시두송이다.

1단계 7개 단지에는 공통적으로 임대주택의 열악하고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밝은 분위기의 단지조성을 위해 진입부 안내 간판을 전면 교체했다.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노약자가 주를 이루는 입주세대 구성을 반영해 시니어 운동시설 및 야외운동시설 등을 설치했다. 

또 노후화된 휴게시설을 보완하며 어울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미관향상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수목 정비 등을 추진했다.

특히 다대5지구에 조성된 ‘텃밭커뮤니티’에는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주민참여형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원예치료를 통한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입주민이 직접 참여해 단지를 가꾸면서 입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도시공사 장태래 도시창조본부장은 “경관과 기능을 고려한 조경공간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커져가는 입주민의 고립감과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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