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헐크파운데이션)

베트남에서 귀국 후 2주 자가격리 할 동안 올해 이만수 포수상 유망주에 대해 동영상을 보며 체크했다. 올해도 고등학교 많은 지도자들과 프로야구 스카웃들의 도움을 받고 이만수 포수상 유망주들을 리스트에 올려 놓았었다.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직접 학교로 찾아가거나 재능기부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도 여전히 예전처럼 선수들을 지도하기가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예전처럼 시합을 지켜보지 못하기 때문에 일일이 체크할 수가 없어서 일선지도자, 야구기자, 스카우터들이 추천한 선수들 위주로 직접 학교를 방문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순천에 있는 효천고의 허인서 포수를 체크하기 위해 인천에서 순천까지 직접 운전해 내려갔다. 순천효천고 정진감독을 먼저 만나 허인서 선수에 대한 인적 사항과 야구 스타일 그리고 선수 됨됨이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감독과의 모든 이야기를 다 끝내고 허인서 선수를 직접 만나러 운동장에 나갔다.

허인서선 수의 첫 인상은 운동선수치고 부드러운 인상을 받았다. 신체조건은 훌륭했다.

허인서 포수에게 야구인 포수선배로서 몇가지 조언해 주었다. 허 선수의 동영상을 보니 주자가 있을 때 엉덩이를 들지 않고 편안하게 앉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오른손 투수가 던지는 몸쪽으로 낮게 날아오는 싱커성 볼이나 투심 볼 잡을 때 왼쪽엄지손가락이 다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니 정진감독이나 허인서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김영복코치가 팔 구조상 근육이 잘못 발달 되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한다. 

특히 왼손투수가 던지는 몸쪽 낮은 볼이나 슬라이드 성 볼 잡을 때 더욱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니 거기에 맞도록 훈련 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좋은 성격과 성실함도 플러스요인으로 보였다.

타격도 좋은 편이다. 힘도 좋고 스윙도 상당히 좋았다. 단지 아쉽다면 좋은 체격으로 스윙를 더 간결하게 하면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본인이 이것만 잘 깨닫는다면 앞으로 대형 포수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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