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첫사랑’의 혼란-설렘-상처 ‘응원할 수밖에 없는’ 러브라인 완성, 설렘 UP!
코미디-감정 연기-캐릭터 소화력, 세 마리 토끼 잡았다!

혜리 (사진제공_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

[시사매거진] 이혜리가 tvN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 단 3주 만에 ‘로코 요정’으로 입지를 굳히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배우 이혜리가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연출 남성우, 극본 백선우, 최보림)에서 ‘이담’ 역을 맡아 구미호 장기용(신우여 역)과 동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달콤, 살벌한 한집 살이를 그리고 있다. 첫 방송 이후 매주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중 상위권을 기록하며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혜리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헤리(이담 역)는 첫 회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극의 코미디적인 요소를 증폭시켰다. 이혜리는 배인혁(계선우 역)을 피하기 위해 바닥에 구르기도 하고 생생한 만취 연기와 맛깔스러운 먹방으로 재미를 더했다. 막힌 변기를 뚫거나 고기를 좋아하는 마음을 담은 ‘고기 춤’, 모태솔로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관우 분장 씬 등의 극적인 상황에서도 과하지 않게 웃음을 주는 이혜리의 장점이 드러났다.

또한 이혜리의 캐릭터 소화력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혜리가 분한 ‘이담’은 만리장성 급 철벽녀이자, 돌직구와 팩트 폭행이 특기인 인물. 이혜리는 억울한 상황에 놓였을 때 화려한 언변으로 상대방을 기선제압하고, 이성의 접근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시크함까지 ‘걸 크러쉬’의 진가를 선보이고 있다. 반면 장기용(신우여 역)에게만큼은 애교 넘치고 한없이 사랑스러운 면을 보여주며 ‘간 떨어지는 동거’ 속 이담과 신우여의 러브라인에 설렘을 증폭시키고 있다.

여기에 이혜리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혜리는 누구나 겪어봤을 ’첫사랑’의 서툰 경험을 생생하게 그리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응원하고 싶게 만든다’는 반응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5회 술에 취해 장기용에게 고백하는 장면에서 아련한 눈빛으로 담담하게 현재 심정을 털어놓는 이혜리의 연기는 풋풋하면서도 담백한 ‘이담’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특히 이혜리는 장기용에게 서서히 스며들면서 이를 부정하려 애쓰거나, 고백에 답을 받지 못하고도 상대방에게 향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상처받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이런 중에도 결국 직진을 선택하는 이헤리의 당차고 순수한 모습은 요즘 인간 이담과 구미호 신우여의 러브라인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인생 캐릭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호연을 펼치고 있는 이혜리가 출연 중인 tvN ‘간 떨어지는 동거’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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