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산악문화센터 건립으로 지역명소로 거듭날 터

팔공산 수태골에 국내최대 인공암장 건립 (사)대한산악연맹 대구광역시연맹

우리나라 국토의 3/4은 산으로 이루어져있다. 오래 전부터 산은 인류의 휴식처이자 마음의 고향이다. 마음이 허전할 때 산에 올라가 목청 높여 소리도 질러보고 마음을 다스리기도 한다. 오랜 태고를 간직한 거목들, 꽃, 동물들, 풀 그리고 산이 좋아서 산에 오르고, 산이 아름다워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들 또한 산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1957년학생 산악연맹으로 처음 시작, 1962년에 창립된 (사)대한산악연맹은 우리나라 제반 산악운동의 편의와 발전을 위한 산악행정기관으로서 산악운동을 범국민 운동화 하여 국민의 체력향상과 건전하고 명랑한 사회기풍을 진작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구광역시연맹은 팔공산을 무대로 ‘전국 국토의 3/4인 산을 사랑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다’는 철학을 가지고 최근 팔공산 산악문화센터 건립사업을 발표, 산악인과 산행을 좋아하는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휴식 공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에 (사)대한산악연맹 대구광역시연맹 손익성 회장을 만나 팡공산 산악문화센터 건립목적과 추진 과정, 산악문화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팔공산 산악문화센터 추진
전국학생산악운동의 산실이자 선구자적인 산악운동사를 가진 대구광역시 산악연맹 산악인들은 2003년 제36회 대통령기 전국등산대회에서 2002년에 이어 2연승 했다. 2003년 제84회 전국체전에 전시종목으로 채택된 산악종목에 참가해 대구광역시연맹이 금메달을 따 산악연맹 중 전국 1위의 위엄을 달성했다.
(사)대한산악연맹 대구광역시연맹 손익성 회장은 전문훈련장 하나 없고, 후배들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한 공간과 자라나는 미래의 주인공들이 산악 문화를 체험할 공간이 없다는데 애석함을 표명하였다. 이에 갑신년 새해를 맞아 평소 오랜 염원이었던 팔공산 산악 문화센터를 건립, 교육의 장, 문화의 장, 축제의 장, 화합의 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전국을 다녀봐도 팔공산만한 아기자기한 산이 없습니다. 팔공산을 찾는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있지만 유락 시설들만 즐비하고 캠프장은 일부뿐입니다. 여름이면 사람에 치이고 극소수의 사람만 즐기는 공간으로 밖에 이용되지 못합니다” 며 손 회장은 대구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쉼터 공간을 만드는데 스스로도 벅찬 마음이라고 토로하였다.
손 회장은 팔공산을 통해 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익히는 교육의 장으로 건전한 레저 문화가 이루어지는 문화의 장으로, 산과 자연에서 살아 숨쉬는 진정한 기쁨의 장소인 축제의 장으로, 나아가 산을 사랑하는 자연인들의 화합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날 장소로 팔공산 산악문화센터 건립의 목적을 밝혔다.


인공암장, 산악문화회관 건립
팔공산 수태골과 팔공 인터불고호텔 사이 1만 4천여평 부지에 들어설 팔공산 산악문화센터는 국제규격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암장을 비롯해 산악문화회관, 야영장, 산책로, MTB도로 및 전망대 등 주요시설이 건립 될 예정이다. 우선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암장은 2003년 전국체전부터 전시종목으로 선정된 ‘산악’종목의 등반부분의 난이도 및 속도 경기의 선수선발과 훈련에 이용하고 대구광역시 체육회가 전국체육대회 및 국제 규모의 세계 대회까지 유치에 대비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인공암장을 건립하고 있다.
또한 산악문화회관을 건립해 지금까지 떠돌아 다녔던 대구광역시 산악연맹 사무실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시설인 학생산악연맹 사무실을 마련해 줌으로써 이 땅 산악운동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더불어 전문 산악인들은 물론 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한 산악자료실, 산악 박물관은 물론 향후 주5일 근무제로 산악 인구의 증대됨에 따른 다양한 산행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산악 문화 연구소, 그리고 산을 사랑하는 대구 시민과 대구광역시 산악연맹 가맹단체 회원들의 산악 관련 각종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인공암장과 산악문화회관 사이의 넓은 잔디밭은 자연 그대로의 계단식 야영장을 조성하고 인공암장대회 때에는 관중석으로 활용하도록 공간의 효율성을 최대한 살린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야영장 일부에는 한국야생화단지를 조성하여 청소년들의 자연 학습에도 일조하고, 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캠핑지로 활용하여 시민들의 쉼터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외각 지역에는 산책로와 MTB 도로를 조성하여 제일 높은 위치에 전망대를 설치하여 주위 경관을 내려다 볼 수 있고 팔공산전경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도록 하여 건강 레저 스포츠 공간으로 사랑받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관광명소로 대구 경제발전 이바지 할 터
손 회장은 올해 팔공산 인공암장을 세운 후, 내년까지는 산악문화회관을 완공하여 오는 2005년이면 전체적인 팔공 산악문화회관을 완공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예산 문제가 쉽지만은 않다고 손 회장은 덧붙였다. “대구시에서 지원이 힘들 것으로 보고 우리 스스로와 모금을 통해 시민들에게 호소를 해보고 관계기관에도 도움을 요청할 것입니다. 올해 안으로 6억원을 들여 인공암장부터 건립하고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기타 시설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팔공산이 대구시민의 자랑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대구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바랍니다.” 손 회장은 이번 사업에 모두 4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지역 각계인사와 시민들의 동참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산이 우리 국토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불이나 방지하고 휴지나 줍는 것이 산을 가꾸는 전부가 아닙니다. 팔공산은 우리 대구 시민의 젖줄이고 엄마의 품 같은 곳입니다. 골프장을 만드는 것과 같은 잘못된 과오를 더 이상 되풀이 하지 말고 대구 팔공산이 관광명소로 거듭나 경제적으로 대구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며 손익성 회장은 팔공산 산악문화센터 건립의 발전을 기원하였다.
산을 사랑하고 산을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모인 대한산악연맹 대구광역시연맹인들. 그들이 모여 산악문화센터 조성, 대구 팔공산이 전국에 자랑 할 수 있는 새로운 산악 문화명소로 우뚝 서 대구 시민의 휴식공간과 자연의 쉼터로서 자리매김 함으로 대구 미래가 더욱 활기차다.
건립성금모금
대구은행:092-07-017889-9
예금주:팔공산 산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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