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는 오리진 프로토콜은 18일(현지시간 17일) “찰리가 또 내 손가락을 깨물었다(Charlie bit my finger – again!)” 영상의 NFT 소유권에 대한 경매가 오리진 프로토콜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경매로 영상의 NFT 소유권이 정해진 이후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삭제될 예정이다.

55초 길이의 “찰리가 또 내 손가락을 깨물었다” 영상은 촬영 당시 3살인 형 해리와 1살인 동생 찰리 형제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2007년 5월 23일에 업로드 되어 이후 지금까지 무려 약 8억 80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당시 초창기 플랫폼이었던 유튜브의 인지도를 크게 높인 영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메릴 스트립(Meryl Streep), 톰 행크스(Tom Hanks), 리암과 크리스 헴스워스 형제(brothers Liam and Chris Hemsworth)와 같은 유명인들이 지미 키멜 라이브 쇼에서 패러디 물을 만들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영상의 NFT소유권은 오리진의 NFT 플랫폼인 오리진 NFT 런치패드에서 경매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경매는 영상 업로드 14주년인 5월 22일부터 24시간동안 진행된다. 경매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테더(Tether), DAI, USDC, 오리진 달러(OUSD) 등 4개의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경매를 통해 영상의 소유권이 정해진 이후 영상은 유튜브에서 삭제된다.

오리진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반 탈 중앙화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오리진 디샵(Dshop)’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오리진 프로토콜은 지난 2월 자사의 NFT 경매 서비스 ‘오리진 NFT 런치패드’ 출시와 함께 해당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올해 초에는 세계적인 DJ인 ‘블라우(3LAU)’의 한정판 바이닐 레코드 등을 디샵 경매를 통해 판매한 바 있다. 당시 경매에서 약 130억원의 금액이 모금됐다. 뿐만 아니라 그래미 상을 수상한 힙합 뮤지션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와 밴드 ‘원 리퍼블릭’의 리더인 라이언 테더(Ryan Tedder)등 유명 뮤지션들도 오리진 프로토콜을 통해 NFT를 발행한 바 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의미한다. 다른 블록체인 토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진위 여부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 음악, 영상 등 콘텐츠 분야에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디지털 가상 현실인 ‘메타버스’의 확장으로 디지털 세상과 현실 세상을 연결하는 NFT와 같은 기술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오리진 프로토콜의 공동 창립자 조쉬 프레이저(Josh Fraser)는 " 오리진(Origin)의 NFT 런치패드는 유튜브 플랫폼이 제공하였던 크리에이터와 팬 사이의 콘텐츠 공유라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한 NFT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확장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오리진은 계속적으로 다양한 NFT 경매를 선보이며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라 전했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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