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일상 속 생활권 녹색공간 확충 호응

군산시가 3년째 실행하고 있는 ‘군산 미래의 숲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순항 중이다.(사진-경포천 서래숲길, 군산시청 제공)

[시사매거진/전북] 군산시가 3년째 실행하고 있는 ‘군산 미래의 숲 500만 그루 나무심기’ 종합추진계획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500만그루 나무심기 올해 목표를 60만 그루로 정하고 생활 속 녹색공간 확대를 통한 도시 그린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군산 미래의 숲 500만 그루 나무심기 3년 차인 올해에는 경포천 서래숲길, 내초공원 새섬숲, 명상숲, 복지시설 나눔숲, 작은숲 조성 등 10개 분야에 77억원을 들여 일상 속 생활권 녹색공간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흥동 시민 헌수숲 조성, 시민 식수행사 등 범시민 나무심기 홍보를 통해 시민 참여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나무심기 지원 및 관리조례를 제정해 나무심기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추진을 통해 작년도 목표치인 610만본을 뛰어넘는 72만 5천본을 식재했다.

또 지난 2019년부터 2020년 2년동안 120만 5천본을 식재해 500만그루 목표대비 24%의 순조로운 실적을 보였다.

◆경포천 서래숲길

경포천 서래숲길 조성 2차 사업을 지난 3월 중 착수해 오는 6월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포천 서래숲길 조성사업은 경장동 송경교에서 수송동 원협 공판장 2km 구간 내 가로수 식재 등 녹지축 연결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작년부터 총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양방향 인도를 따라 테마 산책길을 조성하고 하천 둔치에는 유채꽃밭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그늘과 볼거리를 제공해 쾌적한 숲길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0년 1차년도 사업으로 경포천 제방도로에 이팝나무, 꽃댕강나무, 야생화 등 화목류 11,360본을 식재했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서래숲길 조성을 위한 시민 식수행사를 개최해 꽃댕강나무 4,000본, 야생화 2,500본, 유채 40kg을 파종했다.

올해에는 경포천로에 왕벚나무, 에메랄드그린, 홍가시나무 등 수목 6,400본을 식재하고, 수목 식재로 인해 좁아지는 일부 구간에는 도보 시 불편 해소를 위해 데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계절별 경쾌한 도시경관

시는 주요 도로변 화분과 교통섬, 가로화단에 팬지, 비올라, 크리산 세멈 등 21종의 계절별 꽃 총 89만본을 식재하며 특색있는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가장 먼저 다가오는 봄에는 군산시 양묘장에서 생산한 팬지, 비올라 등 8천 8백본을 주요 도로변 곳곳에 식재해 거리를 나선 시민들에게 완연한 봄 향기를 전달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금잔화, 맨드라미, 벌개미취 등 4종(6만여 본)을 추가 식재하고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을 신규 파종해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요 거리에 식재돼있는 다년생 식물인 송엽국 외 5종 6만9천본을 추가 보식하고 롯데마트에서 남북로사거리까지 나머지 화단 24개소에 장미 식재 헌수운동을 이어가 코로나19로 인해 활력을 잃은 지역 분위기를 개선하고 구간별로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스마트 가든 설치

‘스마트 가든’은 실내에서 잘 자라는 정화식물을 심고 관수 시스템과 조명제어를 자동화해 실내의 온도·습도·미세먼지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관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실내정원이다.

군산예술의전당에 설치한 시설형태는 벽면형으로, 사업비 3천만원을 들여 실내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호야, 테이블야자, 떡갈고무나무 등 5종 640본을 식재했다.

사계절 푸른 스마트가든 실내정원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긴장완화, 심신안정, 공기정화, 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과제공을 기대하고 있다.

◆동백특화숲

월명공원에 자생하고 있는 동백나무를 중심으로 올해 10ha 규모의 동백특화숲 조성을 완료했다.

월명공원 동백특화숲 조성사업은 군산의 시화인 동백꽃을 활용해 특색 있는 숲을 조성하고자 지난 2020년부터 3개년 사업으로 시작됐다. 시는 작년부터 총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월명공원 오색정원과 수시탑 일원에 동백나무 2,248본을 식재했으며, 오는 2022년에는 10ha 규모의 동백나무 숲을 추가로 조성해 월명공원 내 총 30ha의 동백특화숲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동백나무 조림을 통해 공원경관을 개선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창출하며 월명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녹지 기본 계획 수립

시는 녹색도시의 비전을 담아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공원녹지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녹지 기본계획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 단위로 해당 도시지역에 대한 공원녹지의 확충·관리·이용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기 위한 법정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공원녹지 미래상 목표 및 지표 설정, 공원녹지 배치 및 도시녹화 계획 등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수립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삶의 기반이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산시 공원·녹지 면적인 총 7,014천㎡에 대하여 자연환경 및 공원·녹지 현황조사, 인문환경조사와 주민의식조사 등을 수행하고 주민공청회 및 지방의회 의견 청취를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 반영할 예정이다.

◆시민헌수운동

군산 미래의 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범시민 참여 헌수운동을 본격 추진하면서 시민헌수 장미특화거리, 청암산 야생화 헌수동산, 시민참여 도시숲 조성 등을 통해 올해까지 총 39천본, 헌수 추정금액 10억원의 수목을 헌수 받았다.

시민이 함께한 주요 헌수로는 수송동, 월명로 화단에 총 9,744본의 장미로 꾸며진 시민헌수 장미특화거리다.

지난 2019년 수송사거리 일원에 20개 기업체가 참여해 사계장미 등 6,704본을 식재했으며, 올해는 남북로사거리까지 이어나가 12개 기업체를 통해 3,040본을 식재해 장미특화거리 조성을 마무리했다.

또한, 군산산림조합에서 소나무 외 1,205본을 헌수 받아 월명동 도시숲 및 신풍동 자투리땅 작은숲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시민들이 헌수한 수목은 잘 자랄 수 있도록 시에서 꾸준히 유지 관리하며, 헌수한 시민에게 감사의 표시로 헌수목 식재장소에 표찰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속적인 헌수운동 추진을 위해 홍보를 통하여 시민참여 헌수를 독려하고 나무심기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한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