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백운광장서 ‘오월 통일만보’ 열려
한반도 모형 뜬 길이 3M 가량 꽃길도 조성

[시사매거진/광주전남] 80년 5월 정신 계승 및 통일을 바라는 광주시민들과 1980년에 태어난 광주 남구청 직원들이 푸른길 공원에 모여 만보 걷기에 나선다.

광주 남구, ‘오월에서 통일로’ 푸른길서 통일만보 걷는다!

광주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17일 “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자주 불렀고, 4‧27 판문점 선언의 역사적 정신과 가치를 담아 오는 22일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남구 오월 통일만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오월에서 통일로, 걸으면서 통일한다’이다.

광주에서 활동 중인 통일만보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지역회의, 광주대 민주동우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여 인원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통일만보 걷기 운동은 4년 전부터 광주‧전남 지역사회에 통일 공감대 형성 및 확산을 위해 광주YMCA를 비롯해 광주흥사단, 전남대 민주동우회, 통일의병 등 4개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해 온 통일 운동이다.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고, 하루 1만보씩 걷고 인증 글을 앱 등에 공유하면 누구나 통일 운동을 하는 독특한 방식의 시민운동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 45분까지 백운광장 앞 세월호 추모 조형물 광장에 집결한 뒤 발열 체크 등을 한 뒤 본격적인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걷기 코스는 백운광장에서 진월동 동성고 앞까지 왕복 5.6㎞이다.

이와 함께 오월 통일만보 행사에 참가자들은 한반도 모형을 본뜬 길이 3m 가량의 꽃길도 만들 예정이다.

한반도 모형 꽃길에는 꽃말로 ‘우정’을 뜻하는 메리골드 1종으로 채워지며, 4‧27 판문점 선언의 실현 의지를 담아 총 427개의 메리골드 꽃이 장식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80년 5월 정신을 바탕으로 모두가 하나가 돼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자는 마음에서 통일만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시민참여의 통일운동 전개는 80년 5월 정신의 현대적 계승이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꽃길을 놓는 것이다”고 밝혔다.

최윤규 기자 digital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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