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와 5월 초 사업계약 체결

공덕 등 4개 역에 7월 오픈 예정…지상 공유 오피스보다 이동성・접근성 앞서

공유 오피스 운영 예시 사진(자료제공_서울시)

[시사매거진] 서울 지하철 역사의 유휴상가 공간에 공유 오피스가 생긴다. 서울교통공사는 올 4월경 공유 오피스 사업 공모를 통해 공유 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를 선정, 5월 초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조성공사 등 사업 준비를 거쳐 7월경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에 사업자로 낙찰된 스파크플러스는 2016년 설립된 이래 5년 간 16개 지점을 확보, 국내 업체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공유오피스 업계의 유망 기업이다.

공유 오피스가 들어설 역사는 총 4곳으로, 영등포구청역(2·5호선 환승역), 공덕역(5·6·경의중앙선·공항철도 환승역), 왕십리역(2·5·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환승역), 마들역(7호선)이다. 모두 시내 주요 도심 거점에 위치한 곳이며 특히 공덕역과 왕십리역은 4개 노선이 환승하는 도심 교통의 요지다.

공유 오피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기를 정해 업체가 관리하는 공간을 예약하여 사용하는 장소로서,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이 사무실 개설 시의 초기 비용부담(보증금, 중개수수료, 인테리어 비용 등)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 편의성 또한 필수적인 요소다. 대부분의 공유 오피스들이 역세권에 위치하는 이유다. 이번에 개설되는 지하철형 공유 오피스는 역세권이라는 말조차 무색할 이동 편의와 초접근성을 지닌다. 수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는 지하철 공간의 특성상 이용자들이 부수적으로 광고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은 기본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인 동시에 쇼핑하고, 먹고, 즐기는 생활편의 공간이지만 이번 공유 오피스 도입으로 ‘일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도 추가했다”며 “지하철형 공유 오피스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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