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물병원 24시범어동물의료센터

[시사매거진] 반려동물과 함께하며 보내는 시간 중, 가장 흐뭇한 미소를 짓는 시간 중 하나는 반려동물들이 보호자가 준비한 밥이나 간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반려동물들 역시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삶의 질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보호자와의 '유대감', '행복도'도 올릴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반려동물들이 이러한 음식들을 마음껏 오래 먹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바로 치아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치아가 흔들리면, 음식을 씹거나 먹는게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통증 등으로 인해 식욕 또한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오늘은 반려동물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오랜기간 잘 먹을 수 있도록 치아 관리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양치를 꾸준히 하도록 한다.

사람도 양치가 중요하듯이, 강아지도 양치가 중요하다. 양치를 통해서 치아에 쌓인 음식물들과 더러운 이물질 등을 제거해주도록 해야한다. 그렇다면 양치는 언제부터 얼마나 해주어야 할까?

양치는 유치가 난 시점부터 시작을 해서, 성견/성묘가 되었을 때에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해준다. 처음에는 반려동물이 거부감을 느껴서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럴때에는 아주 조금씩 보상을 주면서 범위를 점차 늘려가도록 해야한다.

양치는 하루 1회 진행하도록 해야한다. 다만, 처음 시작할 때는 무리해서 진행하기보다는 2~3일 간격을 두고 편안한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면 도움이 된다.

둘째,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도록 한다.

반려동물들도 사람과 같이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해주도록 한다. 반려동물과 사람 스케일링의 공통점은 스케일링을 통해서 구강의 쌓인 치석들과 세균을 제거해준다는 것이다. 치석과 세균들은 구강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서 예방해주도록 하자.

단, 반려동물과 사람 스케일링의 차이점은 전신마취의 유무이다. 반려동물의 경우, 전신마취 후, 스케일링을 진행하도록 한다.

스케일링은 1년에 1회정도 구강 체크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지만, 마취 등의 이유로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럼으로 아이들이 어린 시기부터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스케일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성균 대구 범어동물의료센터 원장

셋째,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다.

사람들 역시 치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방문을 꺼려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치아 질환을 방치하게 되면 더욱 통증이 심해지고, 더 큰 문제로 발생하기 마련이며, 이는 반려동물 또한 마찬가지다.

적절한 시기에 치아 질환을 발견하지 못하면, 다른 치아까지 문제가 생기고 , 결국은 발치에 이르게 된다. 방치 기간이 길어질 수록 늦은 시기에 내원하는 경우, 대부분의 치아를 발치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에는 남은 치아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자칫 유동식을 먹으며 지내야할 경우도 생긴다.

이처럼 위 3가지의 아주 쉽고도 기본적인 원칙을 잘 지켜주며 사랑하는 반려동물들이 맛있는 음식들을 오래오래 먹으면서 행복을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글/도움 : 대구동물병원 24시범어동물의료센터 박성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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