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국민안전’ 특전사가 함께 지킵니다!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코로나19 대응 범정부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전역의 보건소에서 역학조사 임무를 수행 중인 특전사 장병들.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던 이들 가운데 길거리 한복판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고 있는 불법 촬영범을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장병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특전사 황금박쥐부대 이수민 하사, 여성 신체 불법 도촬범 잡아...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육군 특전사 황금박쥐부대의 이수민 하사다.

이 하사는 경기도 김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PCR 검사 안내 임무를 수행 중이며, 지난 14일 임무를 마치고 교대하던 중 보건소 앞 인도에서 젊은 여성의 뒤를 바짝 붙어 따라가는 남자를 수상히 여기며 지켜보던 중, 치마 밑으로 불법 촬영을 시도하는 순간을 포착, 해당 남성에게 다가가 휴대폰을 확인할 수 있는지 물었고, 주저하던 남성의 휴대폰을 확인하니 여성의 신체부위를 촬영한 사진이 여럿 담겨있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이 하사는 이 남성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생각에 주변을 지나는 사람과 협조하여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불법 도촬을 당한 여성에게 다가가 상황을 설명하는 등 현장 상황을 하나부터 열까지 도맡아 일단락 짓는 군인정신을 발휘하였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 이 하사가 불법 촬영범을 경찰관에게 인계하며 상황의 자초지종을 설명하였고 이로써 모든 상황이 종결되었다. 이 하사는 “국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솔선수범하여 도움을 주는 것이 마땅히 군인의 본분이라 생각한다”며 “언제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발견하면 오늘과 같이 주저하지 않고 나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전사 황금박쥐부대의 수도권 역학조사 간 현장 지휘를 맡은 김철민 중령(이하사 소속 대대장)은 “평소 사회적 성폭력 실태를 주기적으로 교육하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꾸준히 강조해 온 덕분에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이 더욱 군을 신뢰할 수 있도록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최윤규 기자 digitalace@hanmail.net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