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속한 신고 및 초기 화재진압으로 대형화재 막아

야밤 인적이 드문 선착장 정박어선에 불이 붙어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앞장서 대형화재를 예방한 이재광(남, 24세)씨에게 여수해양경찰서는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민웅)는 “정박어선에 불어나 신속한 신고 및 초기진화로 대형화재를 예방한 이재광(남, 24세)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께 서장 집무실에서 코로나19로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큰 화재를 막아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준 이 씨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감사장을 전달했다.

지난 9일 오후 10시 46분께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 호두선착장에서 정박중인 23톤급 어획물운반선 A호(여수선적,FRP)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이 씨는 그 시각 화양면 용주리 방파제에서 친구들과 낚시 중 인근 낚시객이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보니 정박중인 어선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나고 있었다.

곧바로 이 씨는 119로 신고하였고, 화재신고는 119를 경유하여 여수해경 상황실로 접수되었다. 여수해경 상황요원은 신고자 이씨와 지속적인 전화 통화로 인근 소화기 위치를 알려주어 소화기를 찾도록 요청하였다.

또한 신고 당시 화재선박 주변 정박어선은 20여척이 정박중 이였다.

여수해경 상황실 요청에 따라 정박어선 B호 선내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 1대를 발견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 씨의 신속한 신고로 화재 신고접수 9분 만에 119소방차가 도착 하였으며, 초기진화 덕분에 화재는 더 이상 번지지 않아 24분 만에 소방대원으로부터 완전히 진화하였다.

여수해경은 사고 당일 오후 1시에서 6시 사이에 선박소유자가 우현 선미 보강작업을 위해 철판 용접 작업을 하였다고 말했으며, 용접부분에서 잔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감사장을 받은 이재광씨는 “사고 당시 저 혼자가 아닌 주변 낚시객 도움 덕분에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며 “상황실 직원분의 침착한 말과 빠른 판단으로 소화기를 쉽게 찾아 초기 진화 할 수 있었고,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송민웅 여수해양경찰서장은 “이번 화재 역시 지난달 23일 새벽 충남 태안 신진항 정박중인 어선에서 불이 시작되어 강한 바람에 불꽃이 날려 30분 만에 인근 어선 30여 척에 화재 피해를 준 사고 만큼 큰 화재로 번질수 있는 상황이였으나, 이 씨의 신속한 신고 및 초기 진화 덕분에 대형 화재 사고를 막을수 있었다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대웅 기자 sisa00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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