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활동지원센터(구 국민은행)와 신청사 부지 내 가족센터에 ‘순천형 공간민주주의’ 시범적 도입
순천시만의 정체성을 담은 건물·공간 이미지, 설계에서 운영까지 시민참여 방식으로 추진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순천시는 올해 중앙동 소재 공익활동지원센터(구 국민은행)와 신청사 부지 내 가족센터에 ‘순천형 공간민주주의’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건립한다.

그동안 공공건축물은 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공간인데도 공공기관에서 일방적으로 조성해 제공한 후 이용을 요구했던 반면, 순천시는 이용자인 시민 중심의 공간을 조성하고 순천시만의 정체성을 담은 건물·공간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과정 등을 통해 시민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순천형 공간민주주의’ 개념을 도입해 추진한다.

특히, 공간에 대한 시민권을 바탕으로 ‘공익활동지원센터’와 ‘가족센터’는 설계부터 운영·관리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 속에 의견수렴과 반영을 통해 시민의 욕구와 수요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공간민주주의에 함께 참여할 시민추진단을 4월 중 모집을 완료하고 전문 프로젝트 매니저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요 공간배치 등에 대한 수요조사, 토론회를 통해 건축물을 구상한 후 설계와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딱딱하고 경직된 공공건축물의 이미지를 탈피하여 시민 누구나 친근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순천시만의 정체성을 담은 이미지(CI)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시는 이번 ‘순천형 공간민주주의’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후 시민들의 호응도와 효과성을 분석하여 모든 공공건축물에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공익활동지원센터는 공익적 시민활동 지원, 공익활동가와 시민리더 육성 등을 위해 2022년 2월 개소를 목표로 연면적 1,534.69㎡(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구 국민은행 건물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가족센터는 다문화자녀 언어교실, 공동육아 나눔터, 가족 소통공간 등의 공유공간을 담아 2023년 12월 개소를 목표로 연면적 1,220㎡ 규모로 건립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공공건축물의 공간은 공유재로써 시민들 모두가 누리고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순천형 공간민주주의’를 도입해 설계·시공·프로그램 운영 및 시설관리까지 시민참여의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순천시가 이용자인 시민 중심의 공간을 조성하고 순천시만의 정체성을 담은 건물·공간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과정 등을 통해 시민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순천형 공간민주주의’ 개념을 도입해 추진한다.

조대웅 기자 sisa00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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