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조종사 45명, 완벽한 영공수호 다짐
1년 8개월의 비행교육과정을 거쳐 영공을 수호하는 보라매 탄생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14일 기지 강당에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1-1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날 45명의 신임 조종사들은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수여받았다.(사진_제1전투비행단)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공군 제1전투비행단(단장 준장 류진산)은 "14일 기지 강당에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1-1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45명(공사 66기 2명, 공사 67기 4명, 학사 142기 39명)의 신임 조종사들은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수여받았다. 

신임조종사들은 약 1년 8개월의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조종사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과 전문 조종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오늘 수료하는 조종사들은 각자 선택한 기종에 따라 전투기입문과정(LIFT:Lead-In Fighter Training) 또는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CRT:Combat Readiness Training), 지원기 기종 전환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수료식은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선배 조종사들을 추모하는 ‘명예의 단상’ 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성적 우수자 시상, 빨간 마후라 및 조종 흉장 수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고등비행교육과정 동안 남다른 노력을 통해 우수한 성적으로 과정을 수료한 신임조종사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다. 제189비행교육대대 김상우 중위(공사 67기), 제216비행교육대대 윤재혁 중위(학사 142기)와 제217비행교육대대 최석훈 중위(학사 142기)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참모총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료식에서 고등비행교육과정 동안 남다른 노력을 통해 우수한 성적으로 과정을 수료한 신임조종사들에 대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시상을 하고 있다.(사진_제1전투비행단)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신임 조종사들에게 직접 빨간마후라를 매어주고 “앞으로 신임 조종사들은 대한민국의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먼 곳까지 조국의 영공을 책임질 미래의 주역들이 될 것이다”며 “공군의 정예 조종사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여 공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모총장상을 수여 받은 김상우 중위(공사 67기)는 “오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참모총장님과 1전비 지휘관·참모님, 온 힘을 다해 교육해주신 교관님, 안전한 비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비행단 전 작전지원 요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빨간 마후라를 목에 건만큼 그 무게에 대해 생각하고 국민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전투 조종사가 되겠다”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수료식에서는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게 된 보라매 가족이 탄생했다. 윤동호 중위(학사 142기)는 공군 대령으로 만기 전역한 조부(공사 11기 윤동섭 예비역 대령)와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셨던 아버지(공사 37기 故 윤재훈 대령)의 뒤를 이어 3대째 조국의 하늘을 지키게 되었으며 이계현 중위(학사 142)는 현직 공군 대령으로 근무 중인 아버지와 함께 복무하게 되어 눈길을 끌었다.

주수익 기자 ballhe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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