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진 음악감독, ‘바람이 된 피아노‘ 에세이 발간하며 에세이 토크 콘서트

문효진 음악감독 

[시사매거진/제주] 제주아트센터(소장 김영기)는 ‘2021년 문화가 있는 날’ 4월 기획프로그램 '트리오 보롬 제주의 하모니' 공연을 오는 26일 월요일 오후 3시에 제주아트센터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섬 속의 섬, 우도의 책방에 남겨진 사연을 소재로 온/오프라인에서 음악을 만들어 문체부 장관상(‘음악 책갈피’ 프로젝트)을 받은 문화기획자이자 2020년 세계유산축전 개막식 기념곡 ‘제주 아리아’를 작곡한 문효진 음악감독은 지난 2009년 ‘영혼은 바람이 되어’ 피아노 음반으로 데뷔하여 대한민국 여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해오다 2015년 고향 제주에 내려와 제주에 대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문효진 음악감독

제주어로 ‘바람’의 뜻을 가진 ‘트리오보롬’은 제주의 음악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결성된 팀으로, ‘오돌또기’, ‘이어도사나’등 제주민요를 서양악기로 재구성하여 국제뮤직페스티벌에서 클래식과 월드뮤직 스테이지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21년 1월에는 예술 에세이 ‘바람이 된 피아노’를 발간하여 제주에서의 예술 같은 일상과 음악가의 삶과 숙제, 그리고 제주를 향한 애정들이 담겨져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온오프라인에서 음악을 만든‘음악 책갈피’ 프로젝트로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 기획자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인 문효진의 연출로 트리오 보롬과 함께 연주하고 직접 진행한다. 공연에서는 그 책에 담긴 이야기가 있는 공연으로,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든 오래된 노래, 구전민요를 다양하게 들려준다.

제주아트센터는 ‘2021년 문화가 있는 날’ 4월 기획프로그램 '트리오 보롬 제주의 하모니' 공연을 오는 26일 월요일 오후 3시에 제주아트센터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문효진 음악감독, 김시온 바이올리니스트, 오성종 첼리스트, 성악가 베이스 김대영(사진제공_제주아트센터)

이번 공연에서는 문효진의 에세이 ‘바람이 된 피아노’에 담긴 이야기를 포함해 삶 속에 녹아든 오래된 노래와 민요를 다양하게 들려준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었던 유레이즈미업(You raise me up), 흑인 영가 ‘거기 너 있었는가’를 비롯해 문효진의 ‘영혼은 바람이 되어’ 등을 연주하고, ‘해녀의 노래’와 ‘느영나영’등 제주의 노래를 들려준다. 바이올린 김시온, 첼로 오성종, 성악가 베이스 김대영이 함께 출연한다.

이어 해녀들과 같은 시기 글과 총으로 세상과 싸운 윤동주의 고종사촌인 송몽규의 유일하게 남겨진 시 ‘밤’과 이중섭의 ’소의 말‘을 한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베이스 김대영 성악가가 부른다. 베이스 김대영은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예종과 독일 바이마르 전속 솔리스트로 지난해 독일에서 sns를 통해 문효진 작곡가에게 곡을 의뢰하여 2021년 12월에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제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문효진이 지난해 발간한 예술 에세이 ‘바람이 된 피아노’ 표지. '바람이 된 피아노'는 문효진 작곡가가 제주에서의 예술 같은 일상과 음악가의 삶과 숙제, 그리고 제주를 향한 애정들이 듬뿍 담겨져 있다.(사진_문효진)

문효진 음악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난 해 코로나 라는 섬에 갇혀있는 사람들에게 더 힘든 시기를 겪었던 사람들의 예술 같은 삶을 통해 힘과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객석은 로비 공연으로 거리두기를 적용하여 50명 이내로 제한되므로 관람 희망 관객은 4월 12일부터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한편 제주아트센터 김태관 기획자는 “올해 3월에는 문화가 있는 날 기획프로그램으로 제주빌레앙상블이 출연하여 ‘바람의 섬 제주’를 주제로 로비콘서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며, “로비 등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제주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제주어 공연, 우수공연 영상 상영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틈새 시간인 평일 오후 센터로 오시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효진 음악감독  프로필 

2007년 [영혼은 바람이 되어] 음반으로 데뷔하여 방송PD, 연주전문MC, 시인등단 등 음악 외 활동도 크로스오버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피아노를, 서울에서 뉴미디어 음악을 공부했다. 

피아노 해체 음악전시와 책방에서 열리는 음악책갈피 프로젝트 등 음악의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고향 제주에서 대중과 예술의 경계에서 자유롭게 흔들리며 음악과 삶을 기록하고 기여하는 삶을 매일 조금씩 이뤄가고 있다.

현, 미스틱 사운드 대표, 트리오보롬 음악감독, 모차르트콩쿨 제주지부장

■ 출간 음악수필 <바람이 된 피아노>21', 문효진의 친절한 피아노 레슨10'

■ 전시  피아노 해체 음악전시 '스토리 푸가'19'

■ 작품  제주 최초 해녀창작발레 '해녀의 꿈' 작곡 18',        

■ 영화  제주4.3 다큐영화 '4월 이야기'18', '오사카에서 온 편지16'  

■ 음반  그섬20', 스토리 푸가19', 시선18' 오사카에서 온 편지17', 노스탤지아16', 흩날리던 너13', 영혼은 바람이 되어07'   ​

■기획/연주   중국 췐저우 해상실크로드 예술축제 참가19', 인문학 콘서트 <세익스피어 인 클래식>19'
■ 하얼빈 국제음악제 한국대표 참가 (아리랑 비바체 작곡 및 초연)18'    

■창작피아노 리싸이틀 <시선>18' - '이어도사나 콘체르토'17'     
■ 그림책 콘서트 <제주의 자화상>, 토크미학콘서트 <명작스캔들>17'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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