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간 저금한 ‘돼지저금통’열어 미얀마를 위한 나눔에 동참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 서구 화정2동(동장 서상곤)에 민주화를 열망하는 미얀마 국민을 돕기 위한 세 형제의 따스한 마음을 담은 성금이 전달되어 화제다.

광주초등학생이 미얀마의 민주화를 열망하면서 성금을 기탁하다((사진_광주서구청)

지난 5일 화정2동 행정복지센터로 뜻깊은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민주주의를 위해 군부 쿠데타 세력에 맞서는 미얀마 시민들을 위해 작은 도움을 전달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전화의 주인공은 광주 주월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예준(7) 군으로 예준 군을 비롯하여 김명준(10), 김희준(13) 세 형제가 모아 온 저금을 미얀마를 위한 성금으로 전액 기부하고 싶다 밝혔다.

할머니와 함께 커다란 동전 저금통들을 손수 들고 온 김예준 군은 선뜻 몇 년간 모아온 저금 724,080원을 후원하며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미얀마 뉴스를 보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예전 우리 광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며 “미얀마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화정2동 관계자는 “어린 친구의 마음에 담긴 따뜻한 온정이 미얀마 평화에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김예준 군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예준 군의 따뜻한 성금은 미얀마광주연대에 미얀마 민주화 운동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계수 기자 sos015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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