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모든 창유리 선팅 검사, 차량 내 어린이 방치사고 등 예방 기대
[시사매거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오는 17일부터 '자동차검사 시 어린이운송용 승합자동차를 대상으로 모든 창유리에 대한 가시광선투과율(선팅) 검사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시광선투과율은 창문에 빛이 투과되는 정도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명함을 의미(100%가 가장 투명한 상태)한다.
이에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전국 자동차검사소에서 어린이운송용 승합자동차를 대상으로 모든 창유리의 가시광선투과율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짙은 선팅 또는 부착물 등으로 가시광선투과율이 70%에 미달될 경우 시정조치 후 재검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어린이운송용 승합자동차의 가시광선투과율 검사는 정부에서 어린이 교통사망사고 근절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대책으로, 제작단계에서 적용되는 가시광선투과율 허용기준을 운행단계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짙은 선팅으로 내부를 확인하지 못하는 차량에 어린이가 방치되는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어린이운송용 승합자동차의 가시광선투과율 허용기준은 모든 창유리 70% 이상이다.
한편 공단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개정된 법령에 따른 조치가 조기에 정착된다면, 하절기 어린이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는 더욱 철저한 검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어린이운송용 승합자동차의 가시광선투과율 검사 시행으로 아이들을 등·하교시키는 학부모들이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어린이운송용 승합자동차는 교통약자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행되는 특별한 자동차이니 만큼, 시설 및 차량 운용자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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