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 세리머니

 

[시사매거진]강원FC가 1380일 만에 대구를 격파했다.

강원FC는 지난 10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강원FC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위에 올랐다.

강원FC는 3-4-3 포메이션으로 대구를 상대했다. 구단 역대 최연소 선발 출전인 박상혁(18세 9개월 28일)과 조재완-황문기가 스리톱을 형성했고 윤석영-김대우-한국영-김수범이 중심을 잡았다. 김영빈-임채민-아슐마토프가 스리백을 맡았고 이범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 초반부터 강원FC는 공격적인 전개를 펼쳤다. 전반 7분 김수범의 크로스를 상대가 걷어냈고 다시 조재완이 따내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9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황문기의 재치 있는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겼다. 전반 19분 황문기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전반 28분 강원FC의 선제골이 들어갔다. 황문기의 전진 패스가 김대우에게 연결됐고 신인답지 않게 침착한 슈팅으로 김대우가 팀의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올해 강원FC에 입단한 김대우의 데뷔골이었다.

강원FC는 전반 31분 신예 박상혁과 김대우를 빼고 김대원과 고무열을 넣으며 승리 다지기에 나섰다. 전반 44분 고무열이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고 박스 안의 조재완에게 패스했고 조재완이 슈팅했지만 상대 수비 몸에 맞았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고 양 팀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2분 조재완이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김동현이 대체 투입됐다. 교체를 하자마자 강원FC의 추가 득점이 들어갔다. 윤석영의 코너킥을 받은 김영빈이 헤더로 골대 안에 집어넣었다. 강원FC는 추가 득점에도 그치지 않고 더욱더 공격적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후반 16분 강원FC는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황문기를 빼고 실라지를 투입하며 공격을 계속 이어나갔다. 후반 24분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세 명의 수비를 제친 고무열의 패스가 골대 앞 한국영에게 연결됐고 한국영이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1분 뒤 김수범이 압박으로 공을 따낸 후 중앙에 있던 실라지에게 패스를 내줬다. 실라지가 정확하게 슈팅해 골 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32분 김대원이 왼쪽 측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넘겼다. 강원FC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강원FC는 무려 1380일 만에 대구FC 징크스를 깨고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보였다.

강원FC의 다음 경기 상대는 수원FC다. 오는 17일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원정을 떠나 2연승에 도전한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