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차적 사고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공학인재 양성을 목표

최근 산업현장에서는 공과대학에서 배출된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들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는 대학의 교육과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능력 사이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학교육 강화 및 내실화, 교육과정의 연구·개선을 통한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의 양성과 함께 이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공학교육의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공학교육인증이란 산업체가 요구하는 현장 적응력과 창의성을 갖추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로 부경대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공과대학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체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에 주력
부경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지난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재단이 공학교육의 혁신과 특성화 실현을 목적으로 추진한 공학교육혁신센터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5년 동안, 연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깨울 수 있는 공학교육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오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문제를 인식을 해 온 부경대학교 공과대학과 교수진들은 교육 수준의 지속적인 개선(CQI), 품질보장, 환류체계(Close-the-loop)를 가진 성과중심의 교육을 위해 공학교육인증제 시행 초기인 2002년부터 이를 적극 도입해 시행해 오고 있다.
공학교육인증이란 산업체가 요구하는 현장 적응력과 창의성을 갖추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이다. 부경대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공과대학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의 이연원 소장은 “교육프로그램 개선과 교육방법 개선, 학생들의 고차적 사고력을 계발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 많이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라고 공학교육혁신센터를 소개하며, 과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10가지의 혁신 아젠다를 도출하고 공학교육인증지원부, 산학협력부, 교육과정개발부, 자체평가부를 조직해 혁신 아젠다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 아젠다는 공학전문소양교육 강화, 학제간 캡스톤 디자인교육 강화, 여성공학교육 강화, 특정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강화, 실사구시의 인재 육성, 강의품질 혁신, 관찰과 개선의 교육 시스템구축, 교수평가시스템 혁신, 공학교육혁신 인식의 확산, 산학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강화를 주요 골자로 총 21개의 연간 목표를 정하여 운영되고 있다.

   
▲ 부경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는 북클럽 프로그램, 영문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영문 작성 능력 강화 프로그램, 프리젠테이션 능력 향상을 위한 발표회, 제한요소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설계구성요소를 만족시켜야 하는 캡스톤디자인 발표회 등 학생들의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일깨우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 참여 팀의 경우에는 산업기술재단이 개최하는 2008년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잠재능력 깨워
현재 센터는 2차년도 사업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공과대학 교육의 품질을 높이는 것을 가장 핵심적인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고 말하는 이연원 소장은 “1차년도에 계획하였던 24개의 구체적인 사업을 모두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2차년 목표인 학생들의 고차적인 사고력을 신장하기 위한 교육방법 개선을 위한 21개의 구체적인 사업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공학교육인증의 활용을 통해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을 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인증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사업초기부터 학교의 공학교육인증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스템 보강 등의 많은 노력을 통해 현재는 안정된 형태의 인증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센터가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학생들의 사고력 향상을 위해 교수들 스스로 자신의 수업을 반성적으로 사고하고, 수업 후 강의개선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자구노력과 함께 지난해부터 센터 부장교수들이 주관이 된 공학교육연구 포럼의 정기적 운영, 공학교육인증 매뉴얼 제작, 프로그램 학습 성과 및 설계 과목 운영에 대한 연구 진행,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등이 큰 힘을 발휘했다.
부경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는 학생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 100선 중 다양한 분야의 책 5권을 선정하여 팀을 중심으로 책 내용을 토의, 팀 워크 일지 작성, 독후감 작성과 마지막으로 북클럽 골든벨에 참여하는 프로그램, 팀을 중심으로 공학에서 이슈가 되는 주제들을 선정해 원어민 강사와 함께 토의하고, 그 결과를 영문으로 작성해 이를 다시 원어민 강사의 피드백을 받아 영문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영문 작성 능력 강화 프로그램 등과 함께 이를 활용한 프리젠테이션 능력 향상을 위한 발표회, 제한요소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설계구성요소를 만족시켜야 하는 캡스톤디자인 발표회 등 학생들의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일깨우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 참여 팀의 경우에는 산업기술재단이 개최하는 2008년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밖에도 산학협력을 위해 산학공동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각 전공단위와 관련 기업체 인사들의 모임을 통해 산업체의 요구를 분석하는 한편, 분석 결과를 다시 교육과정 및 교육내용에 포함시키는 등의 세심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대단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잘 할 수 있는 학생들을 교육시킨다면 학생들의 품질은 자연스럽게 보증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말하는 이연원 소장은 공학교육을 이공분야의 기술교육에만 한정시키는 지금의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공학과 인문학, 공학과 법률, 공학과 경제 등 융합교육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학생들이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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