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된 노하우로 IT·BT·ET·NT와 관련된 각종 산업에 접목할 터”

성균관대학교 광통신연구실 이경식 교수는 “경제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금이야 말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미래세대를 위해 기초과학을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오늘날 이만큼 성장한 데도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재양성을 일등공신으로 꼽을 수 있다.

   
▲ 연구실에서는 세계 유수의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교류를 해오고 있으며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활발한 연구교류를 해오고 있다.
광통신·광센서 기술 연구에 매진
이렇듯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원들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고 세상에 없는 것을 있게 했다. 이곳 성균관대학교 광통신연구실도 빛에 초당 100억 비트 이상의 음성, 영상을 포함하는 데이터와 바이오 정보를 포함하는 주변 환경 관련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빛에 실어 가입자들한테 보낼 수 있는 여러 가지 광통신 기술과 광센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최첨단 기술은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 가장 큰 효자노릇을 했다. 연구실에서는 세계 유수의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교류를 해오고 있으며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활발한 연구교류를 해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삼성전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3년간 한국과학재단의 특정기초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실리콘 기판 위에 여러 가지 소자들을 집적한 다양한 종류의 소형 외부공진기 레이저를 개발하는데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정부 및 산업체 과제 수행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으로 통신 및 테라헤르츠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레이저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유해가스를 검출하는 광센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BK21사업의 하나로 초고속 광통신네트워크용으로 적합한 광자결정광 섬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나노 바이오센서 분야의 협력연구를 통해 양질의 결과 도출
이경식 교수는 “최근 수년 간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의 심상준 교수팀과 나노 바이오센서 분야의 협력연구를 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각종 암 및 질병의 조기 진단에 응용 가능한 휴대형 SPR 광바이오센서, 감도가 뛰어난 고성능 DNA 검출용 광바이오센서 등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실에서는 장기적인 연구목표를 세우고 있다.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소자 집적기술을 포함하는 광통신 및 광센서 기술을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바이오, 에너지 및 나노 분야에 융합함으로써 조기 암 진단을 위한 바이오 물질 검출, 환경 유해물질 및 가스 검출, 질병진단, 환경오염 모니터링, 식품안정성평가, 에너지 및 고전력 시스템 모니터링에서 핵심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는 향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연구임에 틀림없다. 또한 이곳에서는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되는 LED조명, 디스플레이, 신소재-나노융합, 바이오기기 분야와의 기술 접목도 시도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연구원들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곧 국력향상이라는 자부심으로 밤낮없이 연구에만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노력이 보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적인 배려와 격려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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