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의 인생에서 또 한 번의 변화가 시작되다

[시사매거진274호] 본지는 사회 각 분야의 다양성과 필요한 정보(뉴스)를 제공하여, ‘시대에 부흥하는 언론의 기본적 역할에 충실 해 왔다. 지난 202012월부터 202112월까지 <필름이 녹는다. 내가슴에>를 출간했던 사진작가 지영빈 감독의 사진집 타이틀로 기획연재 12편을 게재한다.

대한민국 사진작가 지영빈 감독(사진_지영빈 감독)

지난 12월호 1편은 지영빈 감독의 프로필과 2020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2021년 소방캘린더출시 및 사진전시회의 행사내용 등을 취재하여,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며 나눔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지영빈 감독의 사진작업을 소개하였다. 또한 2편에서는 그의 부모님과 유년시절을 거쳐 학창시절과 군 복무까지를 구성하여 취재를 마쳤다. 세 번째 이야기는 군 복무 이후, 사진(아날로그 필름)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가수 이선희씨 앨범 사진촬영, 가수 변진섭씨 앨범 사진촬영 과정을 인터뷰하여 게재하였다.

그리고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대한민국 가왕 조용필 씨의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운명처럼 시작된 ()이 깃든 38년의 외길 인생을 조명했다.

(사진_지영빈 감독)
가수 최진희 씨는 지 감독의 작업방향과 의견을 존중 해 주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본인이 촬영했던 모든 콘셉트를 버리고 나의 새로운 시도를 잘 응해 주었다. (사진_지영빈 감독)

변화(변신)를 두려워 말자

지난 네 번째 이야기는 한미연합사에서 사진기자로 근무하면서 당시 대한민국 연예인들의 화보촬영을 진행했던 과정을 게재했다. 출근 시간을 지키지 못하여 미국 책임자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가왕 조용필의 전속사진 작가로 활동하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오히려 한미연합사(직장

안에서)의 후견인이 되었다. 미국 책임자는 와이프가 한국인이었기에 조용필 씨의 명성을 알고 있었고 사표대신 조용필 씨의 디너 쇼 티겟 교환으로 근무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 후 미국 책임자는 오히려, 내가 가왕 조용필의 전속사진 작가인 것을 자랑스러워했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 역시 늦지 않게 출근시간에 맞추어 업무를 진행하였으나, 결국 몸(건강)이 허락해 주지 못했다. 잠은 부족했고 낮과 밤 암실에서 현상과 인화를 계속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건강이 급속도록 나빠졌다. 사실 암실에서 현상과 인화를 할 때 쓰는 약품들은 화학제품이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결국 사표를 제출하고 12년의 직장생활(한미연합사령부 사진기자)은 마무리가 되었다. 그 당시 발라드 가수(지금의 7080가수들) 위주로 작업하던 나에게 변화를 준 사건은 가수 최진희 씨와 작업을 하면서 트로트라는 장르를 다시 생각하게 된 점이다.

트로트가 뽕짝이라는 일본의 엔카에서 유래되었고 무언가 떨어지는 장르로 인식되던 시절이었다. 트로트(나의 생각)는 세상살이의 희노애락을 노래하며 우리민족의 가슴()을 울리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나를 트로트에 입문하게 해준, 최진희 씨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한다. 최진희 씨와 첫 작업은 하와이 촬영이었다. 특집방송 관계로 하와이에서 진행 된 촬영 때문에 나훈아 씨, 정윤희 씨, 김태화 씨, 김국환 씨 등 수많은 스타들을 소개 받게 되었다.

가수 설운도와 함께. 설운도 씨와 촬영은 늘 즐겁고 행복했다는 지 감독. (사진_지영빈 감독)

스타는! 노력으로 만들어 지는 것

가수 최진희 씨는 노래도 최고였지만, 나의 작업방향과 의견을 존중 해 주었다. 지금까지 본인이 촬영했던 모든 콘셉트를 버리고 나의 새로운 시도를 잘 응해 주셨다. 한국에 돌아와 사진을 인화한 후 모 방송국에서 최진희 씨를 만났다. 분장실(대기실)에는 송대관 씨, 설운도씨 등 여러 명의 가수들이 모여 있었고 본인의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같이 있던 동료가수들에게 자랑한 것이 게기가 되어 수십 년의 세월을 최진희 씨, 설운도 씨와는 막연한 관계로 친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또한 KBS방송 가요무대에 출연하는 가수들 중 절반이상을 내가 촬영(작업)하게 되었다. 무대 뒤에서 노력하는 그들을 지켜보며, 스타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설운도씨는 가족과도 같은 친구가 되었다. 오랜 시간 속에서 항상 나를 배려 해주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

설운도 씨와 촬영은 늘 즐겁고 행복했다. 나를 믿고 내 의도대로 모든 촬영에 응해주었고 신인가수들의 화보촬영이 필요할 때마다 나에게 의뢰를 한 것은, 사진작가라는 직업의 특성으로 수입이 불규칙할 수밖에 없었기에. 설운도씨는 내게 돈을 벌게 해 줄 의향으로 작업을 의뢰하였던 것이다.

참으로 감사할 뿐이다. 당대의 스타들과 함께했던 작업과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그들의 삶을 존경하게 된다. 무한한 자기(본인) 노력과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자신의 존재를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제와 성찰 없이는 도달할 수 없는 자리! 그렇기에 우리는 스타를 존경하며, 스타를 열망하는 것이다.

지영빈 감독과 배우 이상아씨는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 사무소에서 ‘1004 DNA 레드크로스 멤버’에 가입하고 참여를 약속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지영빈 감독,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 배우 이상아.(사진_지영빈 감독)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2020년 여름 대한민국 몸짱 여성경찰들은 소외계층 여학생들을 위한 생리대기부를 목적으로 사진촬영을 진행했다. 전국에서 선발된 10명의 몸짱 여성경찰들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촬영을 마무리했고 그 후, 제작되는 화보집과 캘린더 판매 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여 소외계층 여학생들에게 전달되도록 협의를 마쳤다.

이와 관련 20209월 지영빈 감독은 배우 이상아씨와 함께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1004 DNA 레드크로스 캠페인일환으로 진행된 코로나19 취약계층 여성 지원 사업에 동참했다. ‘1004 DNA 레드크로스 캠페인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취약계층 젊은 여성들을 돕기 위한 대한적십자사의 대국민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취약계층 여성들을 위한 지원에 사용된다. 지영빈 감독과 배우 이상아씨는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 사무소에서 ‘1004 DNA 레드크로스 멤버에 가입하고 참여를 약속했다.

이날 가입식에서 이상아씨는 지영빈 감독께서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소외계층(취약계층) 여성들을 돕기 위해 여경화보와 다이어리를 제작하여 수익금을 기탁 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동참하게 되었다며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지영빈 감독과 대한적십자사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배우 이상아씨와 지영빈 감독이 함께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 ‘1004 DNA 레드크로스 멤버에 가입하고 동참해 주어 감사하다두 분의 선한 영향력이 코로나 19로 침체된 사회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분들에게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_지영빈 감독)

 

바위 틈 어린잎새와 청명한 하늘을 촬영하고 있는 지영빈 감독.(사진_지영빈 감독)

희망 나눔 문화

현재 지영빈 감독은 시사매거진과 ‘2021년 소방다이어리 겸 노트 출시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영빈 감독은 2016년부터 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고 처우개선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 ‘HANDS FOR HERO, 우리들의 영웅! 소방관들의 손을 잡이주세요를 기획 제작하여 화보집과 캘린더 판매 수익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해 오고 있다.

지난 202011‘2021년 소방캘린더 출시, 사진전시회는 오산시청, 경기도청, 경기도의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20211월 출시한 ‘KF-94 소방화보 마스크는 소방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기부단체 ‘119행복하우스와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할 것이며 기부 내역은 시사매거진 홈페이지에 실시간 게재될 것이다.

이번 소방다이어리 겸 노트출시 사진전은 HANDS FOR HERO 기부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대한민국 소방공무원들의 뜨거운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준비하고 있다.

시사매거진 김길수 발행인은 우리의 영웅! 대한민국 소방공무원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용기를 드리는 전시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사매거진은 이번 ‘2021년 소방다이어리 겸 노트 출시 사진전을 통해서, 나눔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겠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희망 나눔문화가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라며 그 의미를 피력했다.

공동취재 김단영, 김건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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