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시사매거진]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가 미얀마 사태 부상자 응급처치 및 긴급구호를 위해 4월 초, 2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2,400만원)을 미얀마적십자사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미얀마 군부와 시위대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3월 29일까지 누계 사망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미얀마적십자사는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미얀마 내 피해자 대상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얀마적십자사는 인도주의 활동 주요기관으로서 피해지역에 응급처치소 246개를 설치하고, 구급차 142대를 동원하여 피해자 대상 응급처치 및 응급의료수송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적십자사 응급처치팀은 2,000명 이상의 피해자들에게 지원활동을 전개했으며, 적십자 자원봉사자 약 2,000명의 자원 봉사활동을 통해 긴급구호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적십자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미얀마적십자사의 긴급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을 통해 2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2,400만원)을 전달한다. 

이에 미얀마적십자사도 “미얀마적십자사는 중립적이고 공평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정기적인 담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시기 미얀마적십자사 직원, 자원봉사자 뿐 아니라 미얀마 국민을 생각해주심에 감사드린다”는 회장 명의 서신을 보내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봉사, 단일, 보편의 국제적십자운동 기본 원칙에 따라 각국 적십자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와 협력하여 국제적․비국제적 무력충돌과 국내·외 재난상황에서 긴급구호 및 국제원조를 펼치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무력사용 시 의료인 및 의료시설 보호, 구금자 대상 인도적 대우 등을 강조하며 미얀마 내 민간인 피해자들에 대한 인도적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도 구호활동 과정에서 체포되거나 다친 구호요원 및 의료진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보호를 강조하고 있으며, 재난구호긴급기금(DREF)을 투입하여 미얀마적십자사의 긴급대응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독일, 싱가폴 적십자사 및 터키적신월사도 미얀마적십자사의 긴급구호활동을 지원하며 도움을 손길을 보태고 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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