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콘텐츠진흥원, 장애학생 실감콘텐츠 체험공간 경기, 경남, 광주, 충북에 총 4개소 조성
- 특수교육원·특수교육지원센터 공간 활용 다양한 실감콘텐츠 29종 47편 제공
-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상상누림터 사업, 2021년 확대 시행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실감콘텐츠를 통해 장애학생의 문화향유·체험을 돕는 ‘상상누림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사진은 광주광역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상상누림터 모습이다.(사진_한국콘텐츠진흥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실감콘텐츠를 통해 장애학생의 문화향유·체험을 돕는 ‘상상누림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상상누림터는 장애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실감콘텐츠를 제공하는 체험공간으로 광주광역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광주광역시 광산구),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경기 오산시), 경상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경남 밀양시), 충청북도특수교육원(충북 청주시)의 4개소를 조성하여 3월 31일부터 단계적으로 첫 체험을 시작한다.


장애학생을 위한 장애친화 공간구성, 연령·장애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
상상누림터는 4개 특수교육원 및 특수교육지원센터 내 공간을 활용하여 총 483㎡ 규모로 조성됐다. 조성된 4개 기관은 연간 2천 ~ 4천여 명이 이용하는 교육·체험시설로, 이번 상상누림터 조성을 통해 관내 특수학교 학생, 친구, 학부모가 함께 실감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상상누림터 내부에는 총 29종 47편의 실감콘텐츠가 도입됐으며, 이 중 일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공공영역에서 개발된 실감콘텐츠를 활용하여 공공콘텐츠의 활용성을 넓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6월 국립특수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상상누림터 조성 기획단계부터 각 특수교육원 및 특수교육지원센터와의 논의를 진행해왔다. 특수교육 교수, 교사 등 관련분야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20회 이상의 온·오프라인 자문을 거쳐 장애학생에게 친화적인 공간과 콘텐츠를 수요자 중심으로 구성했다.

장애학생의 실감콘텐츠 적응성을 고려하여, 저연령 학생을 위한 콘텐츠 난이도·속도 조절, 터치영역 확대,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자막 삽입,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사운드효과 삽입, 고배율 돋보기 도입, 체험시간 및 시각효과 조절 등의 맞춤형 개량을 진행했다.

특히, 휠체어를 탄 장애학생이 몰입형 실감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모션진동판’은 지금까지 없었던 시도로, 시뮬레이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학생들을 위해 휠체어 위에서도 음파진동을 통해 시뮬레이터에 실제로 탑승한 것과 같은 실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통해 새롭게 기획·제작됐다.


상상누림터 3월 말부터 본격 가동…2021년 사업은 전체 장애인 대상 확대 시행
상상누림터는 경상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의 3월 31일 개관을 시작으로 각 기관별로 단계적으로 개관한다. 특수교육기관 학생들의 체험은 각 권역별 교육청을 통해 학교·학급 단위로 접수받고 있으며, 장애학생이 아닌 일반 관람은 각 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년 상상누림터 조성사업을 장애학생을 포함한 전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확대하여 지속할 예정이다. 고정형 상상누림터 4~5개소 외에 이동형 상상누림터를 조성하여 거동이 불편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들도 찾아가는 실감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준 원장은 “상상누림터는 코로나19로 관람·체험이 더욱 어려워졌을 장애학생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사업 확대를 통해 더욱 많은 장애인 대상 실감콘텐츠 향유 기회를 제공하면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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