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대위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
- 민간공항 이전 알맹이 빠진 유감 표명, 넙죽 받은 전남도 책임져야
-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 원점에서 재검토해 원하는 지역으로 공모 추진해야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1일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공항 관련 광주‧전남 입장문 발표에 대응한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사진_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일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공항 관련 광주‧전남 입장문 발표에 대응한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박문재 상임공동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는 민간공항 이전 보류에 따라 피해를 입은 전남도민들에게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미안함만을 나타내는 유감이라는 말로 대체했다”며 “200만 도민에 대한 존중과 배려 없는 유감 표명을 그대로 수용한 부분에 대해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시도가 주장하는 범정부협의체를 통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지역발전 대책 마련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불필요한 논쟁과 지역 간 갈등만을 유발하는 지금의 일방적 추진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며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이 신청토록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며 그것이 광주‧전남이 진정으로 상생하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에 하나 지금처럼 무안군을 염두에 두고 일방적으로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할 경우 9만 군민은 원한과 분노에 쌓여 이전 저지에 함께할 것이며 그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에게 있음을 명백히 밝히며, 항상 도민과 무안 군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항 이전 관련 광주 ‧ 전남 입장 발표에 따른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입장문】 전문이다.

공항 이전 관련 광주 ‧ 전남 입장 발표에 따른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입장문

지난 2018년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민간공항의 조건 없는 이전을 약속하였으나‘2020년 광주민간공항 이전 관련 입장문’을 통해  전혀 별개인 군 공항 이전을 조건을 내세워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파기했다.  

이에 전남도는 광주시의 약속 번복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고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제시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용섭 시장의 지도자로서 책임감 없는 행동을 비난했다.   

지난 3월 30일 광주시는‘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하여 광주시 향후 추진방향’을 발표했지만, 그 어디에도 전남도에서 요구한 도민들에 대한 사과와 조치는 없었으며‘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광주시장은 끝까지 자신의 잘못 인정과 200만 도민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도는 광주시의 유감 표명을 그대로 수용했다. 민간공항 이전을 원하는 시도민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모든 문제의 책임은 광주시에 있음을 명백히 하라던 그 전남도는 어디에도 없었다.

광주시 발표의 핵심이 되어야 할 민간공항 이전 약속 이행에 대한 내용은 없고 광주시의 숙원사업인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광주 ‧ 전남 상생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내용뿐이었다. 

이에 9만여 무안군민은 정부와 광주‧전남에 강력히 요구하며
자라는 아들 ‧ 딸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물려주고 싶은 부모의  
심정으로 간곡히 호소한다. 

시도가 제시한 국가차원의 획기적인 정책대안 마련과 지원을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이전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지역 발전대책을 마련하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한다.  

하지만 관심 있는 지역이 유치 신청토록 제도를 개선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 및 주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에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공모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그것이 광주 ‧ 전남이 진정으로 상생하는 길이다.  

만에 하나 지금처럼 무안군을 염두에 두고 일방적으로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할 경우 9만 군민은 원한과 분노에 쌓여 이전 저지에 함께할 것이며 그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에게   있음을 명백히 밝히며, 항상 도민과 무안 군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길 바란다. 

무안의 미래를 그 어떤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 
 

2021.  4.  1.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 박문재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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