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귀포문화재야행 현장 모습. (사진_제주마을문화진흥원 제공) 

[시사매거진/제주]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이사장 안정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문화재청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인 ‘2021년 서귀포문화재야행’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서귀포문화재야행은 7월 30일~31일, 10월 8일~9일 2차례에 걸쳐 천지연폭포 일원에서 펼쳐진다. 

서귀포문화재야행 사업은 1만 8천여 개의 신(神)이 있는 제주, 천혜의 자연경관과 천연기념물들의 서식과 함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천지연폭포와 서귀포항 일원에서  ‘신들의 정원, 서귀포!’라는 부재로 팔야(八夜)를 구성해 추진한다. 

8야는 야경, 야시, 야식, 야로, 야화, 야설, 야사, 야숙 등으로 이루어진다. ‘야경’은 서귀포층패류화석 산지와 세계 최대의 연산호 군락지인 문섬의 바닷속 문화재를 잠수함을 타고 만끽하는 프로그램이다.

 ‘야시’는 과거 임금에게 올렸던 진상품과 오늘날 제주특산물 및 지역민들의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하고 체험하는 프리마켓으로 거상(巨商)이자 의인(義人)인 김만덕의 뛰어난 상재와 의로운 삶을 기리는 것으로 마련된다. 

‘야식’은 과거 임금에게 올렸던 진상품과 오늘날의 제주특산물을 주 재료로 한 요리경연대회로 관광객들이 직접 시식하고 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야로’는 왕복 약 1.2km의 연외천을 따라 걷는 달빛 밤길로 천지연폭포와 연외천 곳곳에서 펼치는 야화와 야설, 야사가 다양한 천연기념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신들의 정원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이다. 

‘야화’는 제주도의 다양한 행사를 묘사한 기록 화첩인 ‘탐라순력도’를 병풍형식으로 구성하고 해설을 곁들인 야외 전시로 진행된다. 

‘야설’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소재로 어려운 작업 환경을 딛고 생업을 영위해 온 제주 해녀들의 삶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표현한다. 

‘야사’는 의인(義人) 김만덕의 일생과 조선 후기 제주의 역사를 영상과 함께 펼치는 재미와 감동의 북 콘서트로 진행된다.

‘야숙’은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해녀의 집에서 숙박하며 그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안정업 이사장은 “천지연 폭포 일대 문화재의 희귀성과 서귀포 야경의 아름다움에 프로그램의 독창성을 더해 지역특화 관광상품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이번 2021년 서귀포문화재야행은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