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울산시 투자유치보조금, 기업유치로 이어져”

울산시청사 전경.(사진_시사매거진DB)

[시사매거진] 울산시는 26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주)세화기계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세화기계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경주에 있는 본사, 연구소 및 공장을 울주군 ‘반천일반산업단지’로 확장해 이전한다.

시는 세화기계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투자를 통해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이 기업은 선박엔진 주요부품과 각종 산업용 기계 부품을 제작해 국내외 유수의 업체에 공급하는 정밀기계가공 전문업체이다.

뿐만 아니라 반천일반산업단지 내 대지 1만5531㎡, 건축연면적 1만3228㎡의 규모로 본사와 공장을 건립하며 26명을 신규로 고용해 총 6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특히 선박엔진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터보차져(Turbocharger)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후, 선박엔진분야 세계선도기업인 바르질라(Wartsila, 핀란드 선박엔진 제조업체)를 비롯, 품질에 있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에이비비(ABB, 스위스 선박엔진 제조업체), 비쓰비시(일본 선박엔진 제조업체)로부터 제품제작승인 인증서를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복진동 압축기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부르크하르트(Burckhardt, 스위스)로부터 각종 부품 개발을 의뢰받는 등 정밀기계가공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이다.

아울러 이번 울산투자를 통해 3디(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금속조형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조선산업의 특성상 요구되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에 부합하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명진 대표는 “울산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삼성에스디아이(SDI) 등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주력 생산기지가 있고 최근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돼 이전부터 투자를 고려해 왔다” 면서 “현재는 선박엔진 정밀부품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지만 3디(D)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단정밀기계 가공 기술을 꾸준히 연구 개발해 울산시에서 집중 육성중인 부유식해상풍력발전, 수소산업 관련 업체와도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송철호 시장은 “시는 우수한 산학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고, 세계적인 기업들이 입지해 있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이다. 세화기계가 울산에서 안정적으로 터전을 잡아 선박엔진 부품 제조 분야와 각종 정밀기계가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도입 추진하고 있는 ‘국내기업 투자유치보조금지원사업’과 관련해 투자유치위원회를 열어 현재까지 15개 업체에 약 108억 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세화기계도 보조금 지원을 위한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투자유치 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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