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기 감독, 아마추어 엘리트 야구계에서 20여 년간 활동한 베테랑 지도자
조민규 감독, 서울 자양중, 성남중, 백운초, 중국 상해 유소년 야구단 등에서 지도자 생활

왼쪽부터 민상기 감독,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조민규 감독(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시사매거진]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라오스 야구대표팀 전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헐크파운데이션은(이사장 이만수)은 라오스로 민상기, 조민규 두 지도자를 대한체육회 후원으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라오스 남자 야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는 민상기 감독은 서울 충암고, 분당 야탑고, 속초 설악고, 의정부 상우고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등 아마추어 엘리트 야구계에서 20여 년간 활동한 베테랑 지도자이다. 

민상기 감독은 “국내에서 오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익힌 경험을 라오스 야구 대표팀에 전하고 싶다. 전심을 다해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야구 기술이전에 먼저 그들의 인생의 길을 알려주는 지도자가 되겠다. 이만수 감독님이 가시는 길에 동행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전했다. 

라오스 여자 야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는 조민규 감독은 단국대학교 좌완 투수 출신으로 서울 자양중, 성남중, 백운초, 중국 상해 유소년 야구단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조민규 감독은 “국내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며 이들에게 행복한 야구, 포기하지 않는 자세 등을 가치관으로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라오스가 비록 척박한 환경이지만 선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야구가 선수들의 인생에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민상기, 조민규 감독 모두 준비된 지도자이다. 수많은 아마추어 지도자들의 이력서를 받고 여러 단계의 검증 과정을 거쳐 이 두 사람을 선발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위기 상황이지만 기꺼이 라오스 야구 대표팀에 합류를 결정한 이 두 지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오스 야구의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본선 진출을 위해 이 두 지도자가 큰 역할을 해 줄 거라 믿는다. 동남아 야구 보급의 길이 여전히 험난한 과정이지만 변함없이 응원해 주는 팬들, 나와 함께하는 스태프들 덕분에 오늘도 나는 묵묵히 앞으로 걸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상기, 조민규 감독은 26일 라오스로 출국한다. 이만수 전 감독은 국내에서 원격으로 이들의 훈련을 지도 할 예정이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