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2일(금) 빛고을시민문화관, 저녁 7시 30분
- 광주시향과 광주문화재단의 공동주관, 시민을 위한 봄맞이 공연 선사
- 지휘 김영언과 라이징 스타 DUO PIDA의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 황호준의 서곡 ‘빛이 있는 마을’부터 슈만 교향곡 제1번 “봄” 연주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제353회 정기연주회 ‘봄’이 오는 3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포스터_광주시립교향악단)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제353회 정기연주회 ‘봄’이 오는 3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립교향악단과 광주문화재단 공동주관으로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부지휘자 김영언이 지휘봉을 잡고 협연자로 듀오 피다(Duo PIDA / 플루티스트 한여진, 하피스트 황세희)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매회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광주시민들에게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은 2021년에 선보이는 첫 정기연주회 ‘봄’이다. 

공연의 1부는 황호준의 서곡 ‘빛이 있는 마을’이다.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5·18민주화운동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님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작곡된 관현악 서곡이다. 작곡가 황호준은 1980년 5월에 대한 기억과 마주하며 ‘회상의 시간을 보내는 과정이 고통스럽지만, 결렬한 과정을 겪어내고서야 이 노래가 기억하고자 했던 ‘님’들이 진정 아름답고 빛나는 시간 속에 머물다 간 사람이란 걸 새삼 깨달음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 작품은 단지 과거를 회상하기 위한 결과물이 아니라 현재라는 시간의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면서도 그것을 통해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희망하는 곡이다.

이어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을 듀오 피다의 협연으로 만나본다. 모차르트가 좋아했던 기네 공작에게 헌정된 곡이다. 공작 딸의 결혼식을 위해서 의뢰받은 곡으로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한 음악이니만큼 매우 화려한 느낌을 준다. 특히 안단테의 우아한 부드러움에는 누구나 매혹된다. 곡 전체에 활력이 넘치고 아름다운 선율이 매혹적이다. 

2부는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을 연주한다. 슈만이 교향곡에 대한 오랜 야망을 불태운 끝에 완성한 첫 번째 교향곡이란 의미에서 ‘봄과 같은 교향곡’이다. 이후 브람스와 브루크너로 이어지는 ‘교향곡의 봄’을 불러온 작품이기도 하다. 슈만의 ‘봄’ 교향곡은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작곡되었다. 단 나흘 만에 스케치를 마쳤고 그로부터 한 달 만에 전체 악보가 완성되었다. 초연은 라이프치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열린 클라라의 연주회에서 슈만의 절친한 친구였던 멘델스존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이날 협연하는 듀오 피다(DUO PIDA)는 하피스트 황세희와 플루티스트 한여진 으로 구성된 듀오이다. ‘피다’는 천상의 소리 하프와 플루트로 클래식 음악의 ‘꽃을 피우(겠)다’를 뜻한다. 또한 젊고 실력 있는 두 아티스트가 듀오 팀으로 ‘날개를 피우다(펴다)’라는 의지를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하프와 플루트 듀오를 위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구하며 두 악기가 만들어내는 천상의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음악을 선사하고자 한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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