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상 늦게 나타나 조사 기간 연장․신속 지원 등 당부

사진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오후 지난 1월 발생한 한파로 인해 차나무 피해를 입은 보성군 보성읍 농가를 방문,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김 지사는 차나무는 적고현상과 가지마름 현상이 늦게 나타나는 만큼 조사기간을 늦춰서라도 피해조사를 철저히 하고 지원대상 농가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밝혔다.(사진_전남도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는 “2일 한파 피해를 입은 보성읍 녹차 재배 현장을 들러 피해 농업인을 격려하고 철저한 피해조사와 신속한 복구지원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보성에서는 녹차 755㏊를 재배해 전국 재배량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 한파가 발생, 2월 말 현재까지 재배면적의 20%인 152ha에서 피해가 집계됐으며, 계속 접수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녹차 피해현장에서 “녹차는 한파로 잎이 적갈색으로 변하는 적고현상이나 가지 마름 현상이 늦게 나타나는 만큼 조사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지원 대상 농가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피해 농업인에게 “농식품부 복구지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긴급 예비비를 투입해 신속히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1월 한파 피해를 입은 배추 1천870ha, 고추 54ha 등2천240ha가 국고지원 대상이 돼 복구비 63억 원이 확정됨에 따라 이에 매칭할 도비 9억 원을 긴급 예비비로 편성, 3월 중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녹차를 비롯해 피해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유자, 마늘, 양파는 4월까지 작물별 피해조사를 마친 후 복구지원계획을 세워 지원할 계획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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