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7명의 가입학생도, 5주간 교육훈련 성공적으로 마치고 해군사관학교 입학
- 외국 국적 포기하고 입학, 남매 사관생도 탄생 등 이색 사연가진 사관생도 화제

해군사관학교는 “제79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2월 26일 오후 2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제79기 사관생도들이 입학선서를 하고있다.(사진_해군사관학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해군사관학교(학교장 중장 김현일)는 “제79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2월 26일 오후 2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군사관학교장 김현일 중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가족이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교직원과 선배 장교들이 참석하여 167명(남 148명, 여 19명)의 제79기 사관생도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해군사관학교는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가족과 국민들을 위해 입학식 전 과정을 유튜브 채널(해군ㆍ해군사관학교 유튜브)을 이용해 생중계했다. 

입학식은 국민의례, 열병, 명예중대 임명식, 75기·76기 사관생도 근무교대식, 입학선서, 축전낭독, 교장식사, 분열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입학한 제79기 사관생도들은 지난 1월 21일부터 변화, 도전, 인내, 완성으로 이어지는 5주간의 가입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제79기 사관생도들은 가입학훈련 기간 중 유격ㆍ화생방ㆍ사격훈련, 행군 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으로 4년간의 생도 생활에 필요한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길렀으며, 해군사관학교 앞바다에 입수하는 옥포만 의식을 통해 혹독한 겨울 바다의 추위를 이겨내며 해사인의 명예와 전통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제79기 사관생도 중에는 이색적인 사연을 가진 인물도 눈에 띄었다. 

한유진 사관생도(19세, 女)와 김승주 사관생도(18세, 男)는 각각 미국, 일본 국적을 갖고 있었지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국적을 포기했다.

한유진 사관생도는 “고등학교 시절 ‘바다로 캠프’에 참가했었는데 해사의 모습과 사관생도들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았으며, 영예로운 해군사관생도가 되어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해군이 되고 싶어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김승주 사관생도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한민국 해군에 대해 알게 되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해군은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한민국 해군이 되고자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했다”라고 말했다.  

황세진 사관생도(18세, 男)의 누나는 해사 77기 황세은 사관생도이다. 황세진 사관생도는 “누나가 해사에 입학하는 것을 많이 도와주었다”라며, “누나와 같이 정복을 입고 부모님을 뵈러가면 너무나 자랑스러워 하실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동훈 사관생도(20세, 男)는 스노우보드 꿈나무 국가대표 출신이다. 전동훈 사관생도는 초등학생 시절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촉망받는 스노우보드 선수였으나, 청소년 국가대표로 넘어가는 시기에 부상으로 국가대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전동훈 사관생도는 “스노우보드 선수로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지만, 멋진 해군장교가 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베트남의 딩도안(TRAN DINH DOAN) 사관생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멧(ALHARBI MOHAMMED YAHYA H) 사관생도, 카자흐스탄의 옐누르(ASSANOV YELNUR) 사관생도가 79기로 대한민국 해군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김현일 해군사관학교 교장은 “정예 해군장교이자 민주의식을 갖춘 국가사회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해사의 존재이유”라고 강조하고, “‘대양해군’과 ‘스마트 국가전략기동군’을 이끌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사관생도로서 명예심과 사생관, 강인한 체력, 군사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입학한 79기 사관생도들은 앞으로 4년간 기본적인 학과교육 및 군사훈련, 군사실습 등을 통해 지ㆍ덕ㆍ체를 바탕으로 강인한 군인정신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정예 호국간성으로 거듭나게 된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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