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풍부해진 유동자금이 올해에는 환금성 높은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전망이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분양권 전매 제한이 강화되고, 거주의무기간이 부여되는 등 주택을 통한 단기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즉시 전매가 가능해 환금성이 높은 부동산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즉시 전매가 가능한 오피스텔과 생활형 숙박시설 등으로 이목이 몰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은 평균 107.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해 11월 경기도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에 공급된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최고 132.5대 1, 평균 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1월 청약에 나선 성남 고등지구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 3단지는 62실에 불과해 전매제한 규정을 적용 받지 않는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62실 모집에 무려 5만1,709명이 몰려들어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보다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환금성을 중요시하면서 즉시 전매가 가능하면서도 입지, 상품성 등이 우수해 기대수익이 높은 상품이 올해에도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유동자금은 지난해 12월 3,191조3,000억원(한국은행 통계 자료 기준)으로 전월보다 12조9,000억원 증가했고, 지난해 4월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달 꾸준히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수익형 시장은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자금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에도 전국 곳곳에서 주목할 만한 부동산 상품들이 선보인다.

브리티지 센텀에서 바라보는 전경

파인건설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일원에서 생활형 숙박시설인 ‘브리티지 센텀’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8층, 전용면적 22~34㎡ 생활형숙박시설 346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아파트처럼 개별 등기가 가능하며, 주택이 아닌 숙박시설로 분류돼 전매가 자유롭고 대출 규제도 적용되지 않아 각광받고 있다. 단지에서는 부산 바다, 광안대교, 수영만 등 파노라마 오션뷰를 누릴 수 있고,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이 도보권이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벡스코, 부산 시립 미술관 등의 쇼핑, 문화시설도 가깝다.

롯데캐슬 드메르 광역 조감도

롯데건설은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 내 D-3블록에 ‘롯데캐슬 드메르’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59층, 2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45~335㎡, 총 1,221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2025년 완공 예정으로 공기가 긴 만큼 향후 시세가치 상승의 기대감이 높고 계약 후 바로 전매가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최고 높이 213m의 초고층 랜드마크로 들어서면서 부산항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형성할 이 단지는 부산항대교와 북항 등 다양한 파노라마 조망을 확보했으며,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역과 초량역이 가까운 역세권이다. 북항 재개발 사업의 중심 입지에 위치해 미래가치도 높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복현 시영 82·83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공급한 ‘대구 복현 아이파크’의 단지 내 상업시설의 입찰을 3월 6일(토)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 복현 아이파크’ 단지 내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44.16~164.35㎡ 총 35실(일반분양 23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1,800가구에 달하는 주거 수요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으로는 영진전문대학교 복현캠퍼스와 경북대학교 대구캠퍼스가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하며, 맞은편에 위치한 ‘e편한세상 복현’ 단지 내 상업시설과 마주하고 ‘스트리트 몰’ 형태로 구성됨에 따라 일대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3월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서 수인선 오션특구를 대표하는 메인 로드에 조성되는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으로 구성되며 소래포구와 연결되는 단지 내 상가는 지상 1~2층에 들어선다. 소래포구는 연간 5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특수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단지 내 고정수요는 물론 탄탄한 배후 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임지훈 기자 cjs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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