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841~842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군민들께 드리는 호소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설 연휴 이후 크게 늘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까지 점차 감소세를 보였으나 어제 하루에만 440명으로 다시 증가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지역에서는 연휴이후 가족과 지인 모임 등을 통해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군 또한 24일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도 불구하고 방역에 최선을 다해 왔으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어 송구하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24일 확진된 841번, 842번 확진자는 모녀 관계로, 앞서 23일 타지역에서 확진된 관내 주민인 전남 840번의 가족입니다.

840번 확진자는 지난 2월 19일부터 발열,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발현하였고, 23일 목포기독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설 연휴기간인 11~14일 타지역에 사는 가족들의 해남 방문이 있었으며, 15~16일에는 840번, 841번 부부가 어깨치료를 위해 목포지역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또한 17~18일에는 840번, 841번 부부가 큰누나를 만나기 위해 청주지역에 머물렀으며, 20일과 23일 재차 목포지역 병원 2개소와 내과 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군은 24일 오늘 산이면사무소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주민 총 208명에 대한 검체를 검사한 결과 밀접접촉자인 전남 841번 아내와 전남 842번 자녀가 확진되었습니다. 

확진자는 강진 의료원에 이송조치하였으며, 확진자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와 접촉자 분류, 검체 채취 중에 있으며 자택 및 방문 장소 등에 대한 소독조치 완료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지혜를 모아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1년넘게 지속된 코로나 방역으로 피로도가 가중되고, 감염 위험에 대한 불감증 또한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나도 모르게 마스크 착용과 5인이상 모임금지와 같은 기본 수칙을 소홀히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고, 다시한번 방역의 고삐를 다잡아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우리는 코로나 확산의 주원인이 밀집·밀폐·밀접 3밀의 환경, 마스크 미착용, 뒤늦은 검사 그리고 혹시나 하는 방심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5인이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꼭 실천해 주시고, 외출 시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십시오.

타지역 방문, 외출, 외지 가족과의 만남을 가급적 자제하시면서 집에 머무르는 등 이동을 최소화 해주십시오.

기침, 발열, 인후통 등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으시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대규모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이제 내일부터 코로나 예방을 위한 전국민 백신접종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백신이 효과를 드러내고,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아직도 6개월 이상의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이야말로 잠시 멈춤이 필요한 시기이며 마지막 고비를 극복하기 위한 귀중한 시간입니다.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군도 군민의 안전과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으니 군민여러분께서는 개인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 2. 24.
해남군수 명현관